요즘 SBS의 환경호르몬 다큐멘터리 때문에 주부들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냉장고에 아무렇게나 보관하던 음식들... 플라스틱 통을 다 버리고 유리로 바꾼다거나 짠이엄마는 온통 스텐 반찬통을 사가지고 왔다.. ^^
사실 짠이아빠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편도만 30킬로이다보니 물을 좀 많이 마시는 편이다. (배가 고파서도 마신다..ㅜ.ㅜ) 하지만 예전에는 스포츠음료병을 재활용해서 사용했었다. 하지만 그 다큐를 보고는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봐야겠다고 하던 차에 이 SIGG라는 놈을 만났다.
알루미늄을 눌러서(프레스공법) 만든 녀석으로 이음새가 없다는게 특징. 더구나 외장 도색도 무공해라고 하고 안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물병이라고 한다. 유럽사람들은 뭐 다 이 물병을 쓴다나?... 물 이외에 쥬스 같은 것을 넣어도 절대 변하거나 나쁜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어찌보면 마술과도 같은 능력이다. 독일에 거주하는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어보니 한 학급에 90%가 이 물병을 들고 다닌단다. ^^ 처음에는 플라스틱 병을 보냈다가 선생님이 권해주시더라나?.. ^^
미국의 FDA, 독일의 Oeko Test를 통과했고 SIGG는 1908년에 설립되어 오로지 100년동안 물병만을 만들었다고 한다. 청소도 별다른 세제를 사용할 필요없이 따뜻한 물을 넣어두었다가 20-30분 후 잘 흔들어내기만 하면 깨끗해진다고 한다.. ^^
어제 처음 사용해봤는데... 일단 물나오는 쪽도 스포츠 물병답게 입으로 눌어야 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병뚜껑을 열고 벌컥벌컥 마시는 방식은 아니니 성격 급하신 분들은 문제겠지만... ^^ 안으로 이물질 혹은 타액 등이 들어갈 일이 없어 위생적으로 청결할 듯 하다.. ^^
한가지 흠이라면 가격이 좀 쎄다... 3만원이 좀 넘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근 몇몇 쇼핑몰에서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2만원 후반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혹은 미국 현지 쇼핑몰에 구매대행도 의뢰해볼만하다. 여러명이 한꺼번에 구매를 할 경우에는 이 방법이 좋을 듯... 미국 쇼핑몰 가격은 국내 가격의 약 60-70%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