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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og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6. 12. 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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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대부분을 사업기획/광고/홍보/출판에서 보냈기에 늘 프레젠테이션은 거의 필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처음에는 참 만만하게 봤던 PT라는 것이 하면 할 수록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초년병 시절에는 책도 참 많이 읽고, 또 문서 만드는 스킬을 익히느라고 분주했던 것 같았는데 그렇게 16년이 흘렀건만 별로 난 난의 프레젠테이션에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늘 하고나면 뭐가 부족하고 아쉽고, 이기던 지던 뭔가 찜찜하다. 솔직히 PT하고 나오면서 속이 시원했던 적은 손꼽을만하다.

지난 크리스마스 짠이의 선물도 고를겸 분당에 새롭게 오픈한 교보문고를 찾았다. 솔직히 교보문고라는게 무색할만큼 작아서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그 놈의 맴버십 때문에 책은 늘 교보에서 사게 되니.. 어쩔 수가 없다.. ^^ 이 날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물론 잡스는 나의 우상이다. 그의 카리스마가 너무나 부럽고 또 그의 기획력이 너무나 부럽다. 더구나 키노트(Keynote)를 사용하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의 그의 탁월한 흡입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매료되기 충분하다.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다. 바로 집어들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은 두권이 한권이란다.. ^^ 보너스로 프레젠테이션 실무같은 얇은 책을 한권 더 준다. 하여간 난 예전부터 그의 맥월드 엑스포 같은데서 행하던 기조연설에 매료된 적이 있기에 정말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전문가인 김경태 원장님의 치밀하고 논리적인 설명은 그 어떤 프레젠테이션 책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결국 내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프레젠테이션이란 열정을 기반으로 듣는 사람 눈높이에서 가능한 간결하고 쉽게 또한 재미있는 하나의 영화같은 스토리로 다가가야한다는 것. 빌게이츠처럼 다소 딱딱하고 논리적인 단어들의 나열이 아닌 명쾌한 비교와 직관적인 해석을 통해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인지시키는 것이 바로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이라는 것. 써놓고 보면 공허할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게 무언지 좀 더 명확하게 와 닿는게 사실이다.

이 책은 스티븐잡스가 애플에서 쫒겨난 이후 픽사로 성공하고 다시 애플에 복귀해 iMac과 iPod 같은 성공작을 만들어낸 직후 행한 프레젠테이션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섹션별로 나누어 찬찬히 설명해준다. 그때마다 잡스의 표현전략이나 팁이 잘 설명되어 있고 또한 애플 사이트에는 이미 이 유명한 프레젠테이션이 동영상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기에 학습(?)효과는 배가 된다.

잡스는 슬라이드를 리드한다... 난 늘 슬라이드를 따라가기 급급하다. 이 하나의 차이가 사실 모든 차이의 출발점이며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2007년은 무척 바쁠 것 같다. 정말 프레젠테이션도 많이 해야할 것 같은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지금까지 나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줄만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PS.
결국 이 책 두권을 끝으로 올 한해 30권을 마크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시대라고 하지만 모두들 책을 좀 더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
출판은 모든 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늘 주변 문화 혹은 보조 매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자.. 2007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1주일 1권이니 총 52권이 되어야 되겠군요.. 하지만 약간의 버퍼를 두어서 일단 목표 45권 잡습니다.. ^^ 2007년에도 짠이아빠의 북로그는 계속됩니다.. ^^

[스티븐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동영상]
http://www.apple.com/quicktime/qtv/specialeventoct05/index.html
(본 동영상을 보시려면 퀵타임 7.0 이상이 있으셔야 하고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됩니다. 비교적 영어를 간결하게 구사하므로 어렵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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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하얀기적 2006.12.30 23:11 스티븐잡스의 프리젠테이션하는 모습은 저도 많이 봤습니다.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한국은 담당자가 하는데에 비해, 외국은 CEO가 직접 PPT하더군요. 빌게이츠도 그렇고
    PPT한 관련 자료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단순하게 디자인 하지만, 핵심만을 PPT 자료에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한국의 난해하게 디자인 되어진 모습과 너무 대조적 이였습니다.
    한국은 PPT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을려고 하니까. PPT를 하는 사람도 힘들고, 보는 사람도 집중을 못하더라고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6.12.30 23:22 신고 ^^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발표는 너무 보는것 중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의사 전달인데도 말입니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우담아빠 2007.01.01 00:05 rss 피드가 바뀌었네요. URL 직접 안치고 들어왔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요 책 안그래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새해에 꼭 한권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짠이아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되세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7.01.01 00:10 신고 네.. 안그래도 지금 돌아다니면 댓글 남기기 직전입니다. 과감히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 ^^ 우담아빠님은 2007년 무엇보다 우담이 획득(?)에 최선을 다하시길.. 그리고 건강하게 건강한 우담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민디 2010.04.16 18:43 검색으로 오게 되었는데 제가 구독하는 rss의 주인이시네요 ~ (경로는 잘 기억이 ;;)

    책 일고, 이 포스트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많이 늦었지만,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10.04.17 01:09 신고 ^^ 감사드리며.. 부족한 글이지만 구독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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