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이아빠에 대해 조금 아시는 분들은 제가 요즘 부쩍 자전거에 꼽혀 산다는 것도 아실 듯 하네요.. ^^ 보통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무섭습니다. 뭐가 무섭냐하면... 돈이 장난 아니게 들어가죠... 자전거 입문할때만 하더라도 자전거를 17만원이나 주고 사면서 우와.. 정말 비싸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자전거들이 중고차 값 하는 것도 수두룩하더군요.. ^^ 그리고 옷부터 시작해서 헬멧, 라이트 등등 들어가는 돈이 솔솔합니다.. 거기에 이제는 책값까지 들어갑니다.. ^^ 물론 그래도 예전에 골프할때보다는 훨 마음도 편하고 체력적으로도 좋아지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최근에 책을 주문하기 위해 예전에 찜해놨던 책들을 살펴보니 자전거 관련 책들이 몇권보이더군요.. 그래서 구입했는데.. 세상에나 하루만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우왕... 이제 우리나라도 온라인 무시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책은 거의 70% 정도가 온라인으로 거래되지 않을까 싶은데.. 하여간 빨리 도착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도착한 책 중... 일단 제일 가벼운 친구를 골라 잡았습니다. 음.. 제목은 '독일 자전거 여행기 - 아빠와 함께 하는' 안 봐도 비디오죠? 아마 아이들과 함께 한 자전거 여행기라고 사료가 됩니다.. ^^ 내용을 살펴보니.. 정답이었습니다.. ㅋㅋ
독일에 거주하는 강덕치씨가 1980년 독일 이주 후 나루, 나단이라는 두 아들과 함께 우연한 기회에 독일의 각 지역을 돌며 독일의 일상과 역사, 유적에 대한 에세이를 정리한 책입니다. 근데 놀란 것은 책 날개에 있는 작가의 프로필을 보던 중 1939년 전북 정주 출생이란 것을 보고.. 휴.. 연세가..이거..혹시 오타 아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아닌 듯 합니다... ^^ 하여간 책은 1993년에 초판을 찍었고 2005년 작년까지 17쇄를 냈으니.. 가히 롱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네요..
내용은 차분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두번의 자전거 여행을 방문지와 해당 지역의 사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으셔서 제가 기대하던 자전거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거의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루면 다 읽을 정도의 분량입니다.. 책을 쓰신 강덕치님이 유스호스텔 운동을 하신 분이여서 그런지 이 독일 여행에서도 두 아이들과 계속 유스호스텔만 다니시는 것 같더군요. 일단 근 10년도 넘기 전에 쓰여져서 그런지 조금 유행은 지난 편집이어서 좀 쌩뚱맞다는 것은 인정해야할 듯 합니다.
이 책 이후에 기다리고 있는 자전거 책들이 몇권 더 있습니다. 자전거 세계여행(앤 머스트), 내 인생의 자전거(폴 푸르넬) 그리고 또 한 권이 있는데 그건 아마 차에 있는 것 같네요.. ^^
그럼.. 나머지 책들도 읽어나가는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자전거 여행기는 그냥 빌려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구매 추천할만하지는 않습니다.. ^^
[핵심체크]
도서명 : 아빠와 함께 하는 독일 자전거 여행기
지은이 : 강덕치
출판사 : 현암사
초 판 : 1993년 5월 15일
가 격 : 정가 8,500원/교보문고 할인가 6,800원(구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