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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좌파와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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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영희 교수님의 책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를 읽고 참... 감명이 깊었던 기억이 난다. 제도 교육을 받으며 그동안 우향우한채 한 벽만 보고 살아온 나에게 세상은 너 많은 쪽이 있고 그 전체를 보지 않으면 결국 반쪽짜리 삶이며 반쪽짜리 나라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반쪽은 반쪽일뿐 온전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 그들은 서로 반대편에 있지만 결국 서로 상대편이 없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 ^^ 그런 고민과 고민으로 밤을 꼬박 세우던 시절도 있었다.

요즘 미국이나 한국... 그리고 멕시코, 일본 등도 좌파와 우파의 싸움이 볼만하다. 미국은 공화당 우파정권이 집권을 하고 있어 전세계를 상대로 골목대장 노릇을 하고 있고.. 한국은 좌파의 껍데기를 쓴 어설픈 우파가 집권을 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성 불분명한 정책만 펴다가 결국 정통아니..골통..우파를 주장하는 야당으로부터 그리고 기득권 중앙언론으로부터 개망신을 당하고 있다. 멕시코는 아슬아슬하게 우파정권이 집권한 후 나라꼴이 지금 장난 아니다... 일본은 극우가 점점 득세를 하면서 극동아시아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고 있다.

도대체 좌우가 얼마나 다르기에 이럴까? 사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미국이었다.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건국대 사학과 교수로 계시는 이주영 님이 쓴 '미국의 좌파와 우파'는 미국이라는 세계 초일류 국가가 발전해오면서 좌우가 어떻게 수립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루즈벨트 좌파 정권이 뉴딜로 장장 20년 이상을 민주당이 집권하게 해준 것... 이후 베트남 전쟁에서 좌파가 히피와 마약, 성적 자유 등 기존의 프로테스탄트적인 윤리가 무너지는 것에 반발해 다시 일어선 미국의 백인우월주의적 우파들의 기운... 물론 전통적이거나 현재 시점에서 완벽한 정리는 아니더라고 나름 가벼운 책만큼의 정보는 잘 정리가 되어 있다고 본다.

사실 책읽기가 좀 힘들때는 살림총서를 본다. 가볍지만 그래도 나름의 깊이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책이 001호라는 것이다.. ^^

미국의 좌파와 우파(살림지식총서 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주영 (살림,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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