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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커피, 우리는 얼마나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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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에 수많은 커피숍이 있는 거 보면 당연히 적지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고는 뜨악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1명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무려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인 132잔의 거의 3배에 이른다. 같은 2018년 국내 커피 전문점의 매출액은 총 43억 달러로 4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 정도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커피를 소비하는 국가인데 인구가 1억이 넘지 않고 국토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커피 사랑이 대단하지 않나 싶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2015년 291잔이었으나 2016년 317잔, 2017년 336잔, 2018년에는 급기야 353잔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커피 소비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커피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떨까? 사람들마다 말이 참 많다. 기호식품으로 음료이기에 크게 문제가 안된다는 경우도 있고, 커피 자체의 유해성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커피의 주성분 중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바로 카페인이다. 그런데 실제로 커피는 몸에 들어오면 산성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런데 pH 숫자로 표기되는 산성도 중 과연 커피는 어느 정도일까?

 

커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페인은 pH농도가 6.9로 중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커피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산성화가 되어 대부분 pH 5 정도로 약산성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몸은 커피를 중성화시키려고 수분을 당겨오고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물을 더 찾게 되고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한다.

 

커피를 참을 수 없으면 그냥 양적으로만 늘어날 것이 아니라 좋은 커피가 어떤 커피 인지도 잘 알고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좀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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