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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황도칼국수, 석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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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주 오래된 곳이다

십년도 훌쩍 넘은 곳이다

예전 잠실에서 사무실 쓸 때

정말 자주 들락날락 했던 곳

바지락 칼국수로는 거의 A급이었던 곳

그런 곳을 아주 정말 오랫만에 찾아갔다.

 

정말 간만에 갔더니 이것 저것이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전부가 테이블로 바뀐 것

즉, 예전에는 앉은뱅이로 먹었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이건 좀 편해진 듯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다

헐..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물론 칼국수에 막걸리를 무한으로 먹기는

참 거시기 하다

그래도 반주로 간단히 한 잔 하는데

은근히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이다

막걸리도 아주 싸구려는 아니고

먹을만한 맛이었다

 

막걸리는 무료, 단 잔으로 드세요

아니 잔이 아니면 뭐로 먹나? ㅋㅋ

하여간 시원한 막걸리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듯하다.

참.. 막걸리를 무료로 주면서 미니보쌈이라는 메뉴도

하나 추가된 듯하다. 예전에는 만두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예전부터 여기를 좋아했던 이유는

김치다.

역시 칼국수 집은 이 김치가 제대로여야 한다.

그리고 이 집 만두도 나쁘지는 않은데

구태여 먹을 필요는 없다

그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왕만두이기 때문

막걸리와 궁합이 좋으니 한잔하면서 먹어도 좋다

음.. 원래 석촌역 황도칼국수는 조금 복불복이 있다

워낙 오래된 유명한 집인데

바지락 해감이 들쭉날쭉하고

바지락의 상태가 들쭉날쭉하기는 하다

그래서 유명해서 소개해줬는데 가보고는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참고하시라

만두는 둘이 가면 두 개씩 먹을 수 있게

총 4개가 나온다

싸우지들 마시라고

널찍한 세수대야같이 큰 그릇에 가득 담겨나온다

예전부터 칼국수와 바지락 인심은 아주 넉넉했다

이날 바지락 상태는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100점을 줄 수 없는 정도

예전에는 전부 국내산을 사용했었는데

솔직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면발은 수타면 같은 느낌이고, 오로지 바지락으로만

국물을 내어서 주기에 조개의 시원한 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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