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식은 빵이 아닌 쌀밥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빵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제과점애 주던 특별함이 이제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로 변화되면서 일상이 되었다.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브런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주머니들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직장 보낸 후 여유 시간을 즐기는데 이런 빵카페나 베이커리 스타일 레스토랑이 큰 몫을 했다. 이번에는 처음 가본 프랜차이즈인데 롤링핀이라는 곳이다. 그중 방배점을 찾았다.
이곳은 원래 발렛파킹도 되는 곳이 차를 가져가는 것도 부담이 없다. 토요일 오전에는 한가하고 좋다. 매장도 넓은 편이고 빵이 나오는 시간을 맞춰 들어가면 빵 냄새가 코를 훅하고 자극한다. 롤링핀의 빵들은 콘셉트가 명확하다. <건강>이다.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발효빵이라는 콘셉트이다.
처음 방분해서 모든 빵을 다 먹어볼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버터 크루아상과 토마토 치즈 치아바타 하나를 집어들고 커피와 함께 자리로 가져왔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이런 모양이다. 크루아상도 완전 맛나고,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 올리브 치아바타도 아주 좋았다. 커피도 너무 맛나서 빵과의 조합이 기막혔다. 단, 토마토 올리브 치아바타는 토마토를 씹을 때 토마토즙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으니 드실 때 조심하셔야 한다.
특이하게 롤링핀에는 크루아상 종류가 여럿이다. 아몬드 크루아상, 버터 크루아상, 다크 초콜릿 크루아상, 바닐라 크루아상, 코코넛 크루아상, 제주녹차 크루아상 등이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다음에는 꼭 전부다 먹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보는 치아바타이다. 토마도와 올리브 그리고 버섯이 토핑 되어 있다. 치아바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토마토와 올리브 등이 주는 피자스러운 느낌의 조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날 먹은 것 중 가장 맛났던 빵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말이다.
유명한 동네마다 있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과는 비교가 불가하다. 퀄리티도 맛도 월등한 듯싶다. 혹시 빵 드시고 싶다면 롤링핀을 찾아보시라. 아마 후회하지 않으시리.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롤링핀 홍보대사쯤 되어 보이는데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내 돈 주고 사 먹고, 쓰는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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