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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호남9호 회스페셜 선감도점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바이터 2020. 1. 8. 10:11

오늘 소개할 곳은 대부도에 있는 횟집이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횟집을 왜 갔을까인데, 참으로 돈이 아까웠던 경험이었다. 보통 대부도를 갈 때는 시화방조제를 통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화방조제 반대편에 있는 탄도방조제를 통해 탄도항으로 진입을 했다. 탄도항을 지나 얼마 달리다 보니 좌측 해안 쪽에 장사진이 펼쳐진다.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차가 한가득이다. (참고로 여기는 휴일에 갔었다.) 

 

 

길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나름 골라 들어간 곳이 호남9호회스페셜이라는 집이다. 다들 거기서 거기인 듯보였다. 늦은 점심이어서 자리가 꽤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가득이다. 간신히 차리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 ㅜ.ㅜ 식당이고 명색이 횟집인데 뭐가 이렇게 지저분한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새우가 한창때여서 새우소금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새우만 먹기에는 좀 뭔가 아쉽다. 그래서 메뉴판을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다들 무얼 먹나 살펴보니 그래도 회를 먹는다. 아하.. 세트 구성이 있다. 그런데 어부가 직접 한다면서 가격은 소매가격이다. ㅜ.ㅜ 

 

대부도 횟집인 호남9호에서는 아무래도 세트가 주력 상품으로 보인다. 그런데 2인에게는 가격이 조금 가혹하다. 인원수가 많아지면 25,000원 수준에서 2인일 때는 40,000원까지 올라간다. 나오는 것은 똑같고 양이 다르다고 이해해야 할 듯. B코스를 선택하니 1인당 45,000원이다. 동네 횟집을 가도 이것보다는 저렴할 듯한데 뭔가 깨름찍하다. 일단, 나오는 것을 함 보자. 

 

요렇게 낙지와 전복 1개, 멍개와 문어 조금이 차려진다. 요것들은 언제 어떻게 먹어도 기본은 하는 녀석들 나름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회전이 잘되어 신선한 느낌이다. 

 

이 집에서 가장 맛나게 먹었던 것은 바로 이 키조개 무침이다. 키조개가 얼마나 싱싱하던지 향긋한 바다내음과 함께 채소와 고추장의 조합이 기가 막혔다. 이것만 먹을 수 있다면 나중에는 이것만 뚝딱 먹어도 좋을 듯하다. 

 

조개찜도 맛보기로 나온다. 이미 다 쪄진 것을 가져와 먹는데 금방 식어버리니 약간 질긴 느낌이다. 조개찜은 패스. 

 

가장 실망했던 것은 바로 회다. 광고와 숭어같은데 그냥 고무 씹는 느낌이었다. 맛이 없다. 회가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싶지만, 원래 좋은 회는 고소한 깊은 맛이 있다. 그리고 별로인 회는 그냥 고무 씹는 것처럼 아무 맛이 없는데 여기 회는 두 번째스러웠다. 회는 패스. 

 

그리고 새우소금구이 등장. 이걸 먹으려고 했는데 ㅜ.ㅜ 세트로 먹으니 요것들 몇 개가 안된다. 아.. 역시 단품으로 먹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세트라는 말에 속아 넘어간 느낌. 새우는 먹느라고 찍지도 못했다. 

 

매운탕도 짜기만 하고 맛이 별로 ㅜ.ㅜ 이것도 거의 안 먹고 패스. 

 

칼국수는 그냥 그냥 평범했다. 

결론적으로 좋은 곳에 가서 키조개무침과 새우 먹으려고 세트를 시켜 먹었다는, 식당도 깨끗하지 못한 상황. 여기를 다시 갈까? 누구에게 추천할까? 난 아니올시다이다. 안타깝지만 좀 시설도 깨끗하게 개선하시고 맛도 업그레이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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