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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카페 DBB, 대부 브루어리, 대부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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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인가? 요즘 카페가 아주 고급스러워지고 가격은 엄청 올려서 받는 그런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카페의 양극화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저렴한 곳이 나름 있다. 그러나 서울 외곽으로 카페의 고급화는 여전히 트렌드처럼 퍼져 있는 듯하다. 대부에 가서도 이런저런 카페를 다녀봤는데 검색을 해보니 나름 괜찮아 보인 카페를 발견했다. 바로 대부 브루어리(카페 DBB)라는 곳.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내비게이션에서 헷갈린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차단기가 설치된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냥 거기가 카페 DBB 주차장이니 그냥 들어가면 되겠다. 쭈뼛하다가는 놓치고 한참 지나 들어가 봐야 주차장은 없으니 다시 돌아 나와야 한다. 일단, 주차를 하고 보니 넓은 잔디밭이 보여서 눈이 시원하다. 휴일에 갔는데 주차장도 넓고 사람도 별로 없어 보인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 DBB 건물이다. 2층 건물인데, 나즈막하니 마치 회사 사옥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공간 활용도가 작아 보인다. 돌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많지 않다. 잔디밭은 당연하지만 출입금지다. 

 

입구에 걸려있는 큰 간판. 그런데 여기서부터 좀 이상스럽다 싶었다.

 

정원은 정말 예쁘다. 잘 가꿔놓은 곳이라는 느낌인데 출입은 자유롭지 않다. 눈으로 즐기는 정원이다. 냄새나 촉감 같은 공감각은 느낄 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그냥 카페 분위기라는게 별게 없었다. 주차장과 들어가는 입구의 정원만 눈에 이상적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었다.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는 정말 어지간한 카페의 2배 정도. 가만있다 보니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분위기도 그것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차라리 정원을 카페로 오픈했으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여유가 없는 게 아쉽다. 물론 사람들이 정원을 망칠 수도 있지만, 그런 여유가 이곳에서만 가능할 거라는 걸 상상해보면,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스폿이다. 두 번 방문을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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