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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는 짬뽕, 고구려짬뽕 광명소하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바이터 2020. 1. 7. 09:26

음식에 대한 격언 중 유명한 것이 비 오는 날에는 짬뽕. 또 비 오는 날에는 전이라는 것이 있다. 전은 비 오는 소리와 전을 부치는 소리가 얼추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주당들이 술을 먹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냐는 썰이 있다. 아마도 그게 맞는 썰 아닐까 싶은데 그런데 비 오는 날에는 짬뽕. 이건 도무지 맥낙을 모르겠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말 비가 오면 얼큰한 국물의 짬뽕이 먹고 싶어 진다. 

 

최근에 가본 짬뽕집 중에서 아주 괜찮았던 집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광명소하라는 곳 이마트 주차장 진입 직전에 있는 고구려짬뽕이 그곳이다. 왜 고구려짬뽕일까? 조선짬뽕? 신라짬뽕도 아닌. 하여간 인상적인 이름이다. 아마도 창업하신 분이 고구려 같은 기세로 짬뽕계를 정복하고 싶으셨는지도 모르겠다. 

 

 

 

 

짬뽕이라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싶지만, 밥이 다 거기서 거기겠는가? 같은 메뉴가 아무리 넘쳐나도 되는 집은 되고 안되는 집은 안된다. 아무리 이미지 홍보로 당분간을 버틴다고 해도 하다 보면 실력이 들통나고 손님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백종원 선생이 아무리 컨설팅을 해준 집이라도 초심을 잃으면 망해가는 곳이 바로 음식점이다. 

 

여기 짬뽕은 썩 괜찮다. 중국음식의 문제가 나트륨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짠지.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입이 아릴 정도로 짠 맛이 느껴진다. 그게 조미료와 섞이면서 뒤끝이 별로 안 좋다. 그런데 여기 짬뽕과 짜장은 나름 입이 편한 것을 보니 괜찮게 느껴졌다. 

 

 

 

크게 장식되지 않은 본연의 짬뽕이다. 해산물이 베이스가 된 짬뽕이어서 깔끔한 맛을 준다. 개인적으로 짬뽕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진한 맛보다는 가볍고 시원하면서 얼큰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구려짬뽕을 추천한다. 

 

 

 

짜장에는 고추가루와 식초를 넣어 먹는다. 신부님께 배운 비법인데 ^^ 이거 그 이후로는 이렇게 먹지 않으면 맛이가 없다. 여기 짜장도 아주 괜찮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데 어찌 보면 식초 덕분인지도 모른다. 대체로 짜장은 선별이 곤란하다. 어딜 가서 먹던 다 맛난다. ㅜ.ㅜ 

 

 

 

요것은 나중에 한번 먹어본 짬뽕밥의 짬뽕이다. 밥은 따로 주는데, 대부분은 여기에 그 밥을 양만큼 넣어 말아 먹는다. 짬뽕이 맛나니 이것도 훌륭하게 통과! 

 

대체로 고구려짬뽕은 짜장과 짬뽕 모두 추천한다. 내가 먹어서 내 입이 즐거우니 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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