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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마케팅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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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중 이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요즘은 비즈니스 서적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네요. 나름 괜찮은 습관이 아닌가 싶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해봅니다. 예전에는 마케팅이 전공 분야였습니다. 주로 PR 마케팅에 가까운 쪽이었죠. 물건을 직접 파는 것보다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가까운 일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브랜드나 그룹사의 이미지 컨트롤을 위한 콘텐츠는 경험이 많았지만, 물건을 직접 파는 마케팅은 어색했습니다.

 

첫 창업했던 미디어브레인을 10년간 키운 후 회사를 정리하고 2-3년 방황을 했습니다. 솔직히 편하게 정리한게 아니다보니 미련을 못버린 것이죠. 그 미련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은 솔직히 최근입니다. 새로운 일을 손에 잡으면서 자유로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던 먹고, 마시는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보니 온라인 쇼핑에서 물건을 판다는 것이 얼마나 다이나믹한 일인지를 지난 6개월 동안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막상 물건을 기획하고 상품화 시키고 런칭하고 팔고 배송하고 고객을 대응하는 일련의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다보니 그 안에서 예전에는 못느끼던 필드의 즐거움이 저의 또 다른 DNA를 일깨워주더군요. 그래서 다른 모든 미련을 버리고 여기에 내 나머지 인생을 투자하는 중입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윤을 내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

 

(책 아날로그의 반격 중에서)

 

맞는 말입니다. 현재 온라인 전자상거래는 개미부터 공룡까지 모두가 한 링에서 엉켜 싸우는 형상입니다. 누구나 그 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 터지게 경쟁해야 합니다. 오픈마켓부터 스마트스토어까지 플랫폼도 요즘에는 엄청 많습니다. 단순한 쇼핑몰에서 B2B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깊고 넓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낸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일단 제품 하나 마다의 수익성이 있고, 몰을 운영하고 있다면 몰 전체의 수익성이 있고, 기업이라면 기업 전체의 수익성을 파악해야겠지만 전자상거래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분야별로도 좀 차이가 있지만 가장 핫하다고 하던 의류 같은 경우 1-2%의 마진을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몇 백억을 파는 기업도 고작 경비 빼면 몇 억 정도의 수익성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쇼핑 플랫폼 사업자들은 더하죠. 최근에는 새벽배송, 총알배송이라는 유통전쟁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투자는 더 요구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랫폼 사업에는 관심이 없기에 상품에 집중을 해보면 개별 상품마다 철저한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이 포함된 상품기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걸 전략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 상품 자체가 판매력을 가질 수 있는 스토리가 제품에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게 없다면 그냥 대량 구매 대량 유통을 해야하는데 자본 없이는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대량 구매 대량 유통은 리스크가 높습니다. 수익구조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먼저 강소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1인 기업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지 못하는 업무는 아웃소싱으로 모두 처리 가능합니다. 당연히 대표는 실무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윤내기 어렵다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리스크를 피해가며 효자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벌지 못하는 사업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벌기 위해 사업을 해야 좋은 제품도 만들고, 좋은 일도 하며 긍정의 순환이 가능해지죠. 많은 분들이 그런 긍정의 순환을 통해 의미있는 사업이 가능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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