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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삼성동 봉은사 절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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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봉은사 절이 가장 아름다운 봄


지금 절은 오색찬란합니다. 기독교인에게 크리스마스가 신앙적으로 중요한 것처럼 불교도에게는 부처님오신날이 그에 버금가는 중요한 날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봄 시절의 절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채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자연이 던져준 꽃 잔치와 더불어 불교도 개개인의 서원이 들어간 연등이 하나하나 걸리며 절은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승화되죠. 


마침 직장 주변에 봉은사라는 아름다운 절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기에 평소 무심하게 지나가던 그곳을 마치 무엇에 이끌린 사람처럼 기쁨 마음으로 한발 한발 조심스레 사람들을 따라갑니다. 뒷산 산책길에는 벗꽃이 흩날리며 봄을 아쉬워하듯 인사합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어쩜 이리 행복할까?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이 곳에서 모두가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냥 마음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욕심을 비우고 시간의 흐름이 내 마음을 온전히 의탁한다면 그것이 세상과 우리 그리고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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