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홋카이도 개척사(개척위원회)에 의해 탄생한 삿포로 맥주. 독일의 라거 맥주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일본에서 최초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해 1886년 민영화 되었고 그 후 여러 맥주 회사와 합종연횡한 후 지금은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향이 깊은 맥주인 에비수(Yebisu)와 노란색 별모양으로 유명한 삿포로 맥주를 생산하고 있죠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및 삿포로 비루엔
개인적으로 아사히 맥주보다 삿포로 맥주를 선호하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런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전통을 기록해 놓은 곳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며 삿포로 여행에서는 반드시 거쳐가야할 곳이죠. 현지인은 삿포로 비루엔이라고 해야 더 잘 알더군요.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바로 옆에 비루엔이 있는데 이곳은 레스토랑으로 징기스칸 뷔페와 맥주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맥주 박물관은 무료로 1층에서 나눠주는 언어별 가이드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됩니다. 대부분 3층에 삿포로 맥주와 관련한 역사와 삿포로 맥주 제조에 대한 스토리가 모두 정리되어 있으니 3층에서 오래 머물면서 꼼꼼하게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박물관 입장은 무료
사진 촬영은 가능하므로 마음 놓고 찍으세요. ^^
최초 삿포로 맥주의 설립 과정부터 전시는 시작
현대에는 스포츠 스타도 모델로 등장
맥주의 향을 결정하는 호프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앙증맞게 만들어놓은 생산과정
자비솥 : 2003년까지 제2공장에서 맥즙을 양조할 때 사용. 한번에 350ml 캔맥주 25만개를 만들 수 있는 용량
2층은 맥주 광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모노 입은 게이샤가 등장하지만 서서히 서양옷으로 바뀌고, 그림에서 사진으로 바뀐 후에는 배우가 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스포츠 스타, 유명인 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1층에는 시음코너와 기념품 판매소가 있습니다. 무료입장이다보니 시음 맥주는 판매를 하더군요. 200엔 정도에 맥주 한 잔과 작은 안주용 쿠키를 줍니다. 전체를 돌아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삿포로 여행 중 이곳을 들리지 않는다면 정말 아쉽겠죠. ^^
2층으로 내려오면 가게 앞에 붙이던 현판 등장
각종 맥주 병뚜껑 콜렉션
기모노 입은 게이샤가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
유명 여자 배우가 등장하는 사진 포스터
현대에는 스포츠 스타도 모델로 등장
삿포로 현지에서만 판매되는 삿포로 클래식 - 이거 정말 맛납니다. ^^
시음용 맥주 200엔
리플렛에 도장도 꽝!
삿포로 비루엔
그리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예전 공장 자리에 삿포로 팩토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외형만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속은 음식점 등 쇼핑몰처럼 변해 있더군요. 그다지 볼거리는 없으니 그냥 밖에서 봐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내쪽에 위치한 삿포로 팩토리
소규모의 견학관 - 볼거리는 그다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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