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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은 오래 기억된다.
처음 김영갑 선생을 알게 된 것은 필름 사진에 미쳐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본 한 권의 제주도 사진집이 그만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더군요. 그전에는 사진집 너무 비싸서 못 샀는데 그만 덜컥 사버렸죠. 그리고 그의 유서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는 그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김.영.갑 .. 인생을 걸고 사진을 찍은 몇 안 되는 진정한 사진가. 폐교를 인수해 그가 인생을 걸고 찍었던 제주도의 풍경 사진을 영구 전시하는 김영갑 갤러리. 그의 육신이 재가 되어 휘날리는 김영갑 갤러리는 이제 단순한 명소가 아닌, 사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성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처음 제주에 갔을 때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갔지만, 지난번 10월 워크숍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역시 선생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선생의 작품과 살아생전의 인터뷰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진정한 사진 예술가 김영갑. 제주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에고, 이번 여행에서는 첫날 지나고 나서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충전기를 놓고 가서 디카는 사용 불가!)
소박한 입구로 손님을 맞는 김영갑 갤러리
제주의 돌담과 들꽃으로 장식된 정원
김영갑 선생이 생전에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여기가 바로 전시장 입구, 표를 들고 서있는 분은 직원 아님.
표를 팔고 각종 판매물을 전시하는 로비
전시관 뒤에는 휴게실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전시 공간
전체적으로 참 깔끔한 느낌입니다.
마치 김영갑 선생님 같은 토기 인형
인간 군상들..
작은 갤러리지만,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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