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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

세계 여행 현지 계절감 무시하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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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던 단체 관광객이 큰일을 당했다. 얼어버린 길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전복되어 한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크게 다친 것. 그런데 이번뿐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사고를 당한 가족이 현지 병원의 치료비를 포함해 약 2억원의 소송을 해 여행사가 책임 있다는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실제 잘 알려지지 않지만 이렇게 현지 사정을 무시하고 여행을 강행하다가 혹은 무작정 배낭 메고 나섰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는 경우는 알려진 것보다 세상에 묻히는 게 더 많을 듯하다.

세계 여행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할 때는 현지의 계절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의상과 준비물을 잘 챙기고 주요 관광코스도 제대로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체 여행을 할 때는 이런 세밀함이 부족하다. 여행 가이드나 현지 랜드사에서는 아주 잘 알고 있어 오히려 부주의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을 정도.

뉴질랜드에서 가젯의 새끼를 보려면 1월이 최적기

짧은 경험으로만 생각해봐도 일본의 남부지방은 2, 3, 4월이 좋고 도쿄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은 3, 4, 5월 그리고 홋카이도 같은 북부지방은 대체로 6, 7월이 좋다. 꽃이 피는 시간이기도 하고 날씨도 간편하게 다니기 좋기 때문. 1년 내내 비슷한 날씨를 보이는 남태평양이나 더운 지방은 그래도 가급적 여름이나 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유럽도 10월이 넘어가면 추워지는데 역시 손 호호 불며 다니는 것보다는 쾌적하게 다니는 여행이 좋지 않을까?

뉴질랜드는 가족이 있는 관계로 자주 가게 되는데 남반부는 지금 내가 사는 한반도와는 정반대의 계절을 이어간다. 여기가 여름이면 뉴질랜드는 겨울이 되는 것. 뉴질랜드도 일본처럼 기다란 섬이어서 그런지 북섬 끝인 오클랜드와 남섬 끝과는 기온 차가 꽤 있는 편이다. 오클랜드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남섬의 추운 지역은 수시로 영하로 떨어진다. 즉 뉴질랜드의 겨울에 남섬을 여행하는 것은 어쩌면 참 아쉬울지도 모른다. 뉴질랜드는 12월과 1월이 여행 시즌이다. 그래서 캠핑카나 호텔 같은 곳도 1월에는 예약하기 힘들고 가격도 높다. 

검은 모래해변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무리와이비치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보니 해외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1년 달력에 표시한 자료가 있었다. ^^ 누가 만드신 것인지 아주 고맙지 않은가? 참고들 많이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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