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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여름 별미 서대회 덮밥 > 남도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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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예년보다 햇볕이 유독 따갑네요. 자외선 지수도 높은 것 같고, 한낮에는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햇살이 강합니다. 점심 무렵 미팅이 끝나고 즐겨 찾는 식당인 남도여수(삼성동)까지 가는 동안 장어구이집이 자꾸 눈에 보이더군요. 장어가 유혹을 했지만, 점심으로 먹기에는 난해해서 패스. 결국, 남도여수에서 여름 메뉴로 새롭게 시작했다는 여수의 여름 별미 서대회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서 일하는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만 허걱.. 내 바로 뒷자리에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우왕.. 반가워라.. ^^ 서로 동행이 있어 반가운 인사를 했네요… 정말 희한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형님이 여름 음식이라며 접시에 무언가를 바리바리 담아 주시는데 헉! 식당까지 오면서 수차례 지나쳤던 바로 장어였습니다. 일명 하모라고 여수 지역에서 나오는 참장어 샤브샤브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덕분에 참장어 샤브샤브를 먹어봤습니다. 아주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상당하더군요. 잠시 후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서대라는 생선으로 만든 서대회 덮밥이 나왔습니다. 큰 그릇에 밥을 담아주고 또 큰 접시에 서대회 무침을 가득 담아줍니다. 서대는 칼륨과 인이 풍부해서 혈압을 낮추는데 좋다고 하더군요. 여수에서도 구백식당이라는 서대회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합니다. 그 아이템을 강남 한복판인 남도여수에서 맛을 본거죠.

참장어 샤브샤브가 여름 별미로 등장

요것이 바로 참장어 샤브샤브,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서대회 무침을 하는데 비법은 막걸리 식초라고 합니다. 새콤매콤달콤.. 즉 쓰리콤보의 맛을 지닌 서대회 무침이 무더위로 입맛 달아난 사람의 입맛을 살리는데 좋다고 합니다. 무침과 밥이 따로 나오고 무침 중 적당량을 밥에 넣고 비벼 덮밥으로 먹고, 서대회 무침은 무침으로 그대로 또 먹어줍니다. (이때, 서대회 자체가 충분히 양념된 경우도 있으니 초장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날은 서대회 덮밥을 시작한 첫날이었는데 새콤함보다는 매콤함이 더 강했습니다. 주인장에게도 조언을 해 드렸죠. ^^ 역시 맛집도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집이 더욱 발전하고 잘되는 것 같습니다. ^^

가격은 좀 쎈 편이죠. ㅜ.ㅜ

이것이 바로 서대회 무침입니다. 여기에 밥을 따로주고 그것이 서대회 덮밥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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