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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최고의 아이스크림은 아이스께끼였습니다. 큰 아이스크림 가방을 둘러매고 다니던 아이스께끼 장수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동네 가게에 아이스크림 통이 생겼습니다. 드라이아이스가 들어간 커다란 고무주머니 아래에는 각종 브랜드 아이스크림이 자리를 잡고 있었죠. 성인이 되고 어느 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등장했습니다. 베스*라*슨이 그 시작이었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나타났죠.
이런 아이스크림의 발전이 드디어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이어지더군요.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제 아이스크림을 배우고 온 분들이 압구정이나 이태원을 중심으로 젤라또(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이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서 맛을 본 곳은 장인을 내세운 곳은 아닌 대기업이 하는 전문점으로 패션5 PASSION5라는 곳입니다. 1층에는 빵집과 초콜릿 그리고 젤라또를 팔고 2층은 이태리 식당이더군요.
건물 입구에 있는 조형물
워낙 고급스러운 느낌이다보니 밖에서는 간판도 안보일 정도입니다. 남산1호터널 한남대교쪽으로 터널 빠져나와 바로 첫 번째 우측 길로 내려가면 용산국제학교가 있는데 맞은 편 즈음에 패션5가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찾아들어가기도 힘들겠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가게로 들어서면 마치 로비 공간이 나오고 그 앞에 젤라또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는 빵집과 초콜릿을 파는 곳이죠. 이날은 젤라또 맛을 보러왔기에 본론에 충실했습니다. 고급 빵이라서 한번 맛보고 싶었지만 참고.. ^^ 젤라또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입구에 있는 젤라또 판매 코너
아주 작은 컵 두 개가 달랑 6천원. 와우... 장사는 이렇게 하는거. ㅋㅋ
바닥에는 쿠키가 있어 수제 아이스크림의 맛을 보완한다.
보통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한 스푼에 가격은 무려 3천원씩 총 6천원입니다. 하나 주문해서 연인이거나 친구라면 가볍게 조금씩 나눠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젤라또가 있는데 이날 맛을 본 것은 자몽알로에와 소금 젤라또. 소금 젤라또는 확실히 짜더군요. ㅋㅋ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압구정동에서 맛본 쌀 아이스크림이 훨씬 독특했는데 패션5 젤라또는 아주 평범했습니다. 그냥 정말 비싼 아이스크림이라는 정도. ㅜ.ㅜ 절대 이 글 보시고 오해해서 젤라또 먹으러 가시지는 마시길.. ^^ 더 맛있는 수제 아이스크림 집을 발굴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혹시 수제 아이스크림 잘 하는 곳을 아신다면 다음 이메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susiro골뱅이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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