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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케네디가 사랑한 진 텡거레이(Tangue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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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Gin)은 원래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술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술이었으니 구태여 비교를 하자면 서민 술의 대명사 소주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 이것이 18세기 영국 군인들에 의해 영국 본토에 소개되면서 영국 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 먹은 텡거레이(Tangueray)는 바로 영국 드라이 진(Dry Gin)입니다. 병도 녹색으로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향기가 기막히더군요. 진의 원액은 아무런 향이 없는데 이런 진 원액에 식물에서 추출한 독특한 향을 넣게 되는데 텡거레이의 진 향기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잔잔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1830년에 찰스 텡거레이가 런던 브룸즈베리에 증류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런던 드라이 진인 텡거레이를 만들기 시작했죠. 1868년 그가 죽고 그의 아들이 증류소를 상속받아 계속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제2차 세계대전 중 대부분의 증류기가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렸으나 단 1개만이 살아 남아 아직도 그 증류기에서 텡거레이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증류기는 <올드 톰>으로 불리며 거기에서 나온 텡거레이는 넘버10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병 모양이 일반 텡거레이와 달리 길죽하게 생겼음.)

텡거레이는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며 다른 진과 달리 4회 증류 과정을 거쳐 순도와 품질을 끌어올렸습니다. 더구나 텡거레이만의 풍미를 지키기 위해 소량 제조하는 것도 특징이죠. 알코올 도수는 47.3%이며 미국의 대통령 존 F 케네디와 프랭크 시나트라가 애음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는 진토닉으로 칵테일을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나더군요..^^ 강추합니다. 회사에서 간단한 바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그 바를 담당하는 이사님 아이디가 <레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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