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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점심은 채소로.. 좀 도와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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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새로운 결심을 하는 새해. 지난 1월 1일에도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는 다이어트라고 수십 번을 결심했었다. 그러나 나의 결심과는 달리 먹는 것은 그대로고 운동하는 것은 절반으로 줄다 보니 도대체 체중은 오히려 느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또 결심을 해본다. (휴..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성과가 있어야할 텐데…)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액션플랜은 점심부터 조절에 들어가는 것. 

점심은 무조건 채식으로 바꿀 생각이다. 오늘 그 테스트를 해봤다. 보통 마트에서 샐러드라고 파는 것은 입에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에게 맞는 채소를 찾았는데 그것이 베이비 채소이다. 원래는 스파게티에 넣어 먹던 것인데 그냥 먹어도 썩 괜찮다. 여기에 토마토 하나가 더 추가되면 좋을 듯. 그리고 예전부터 괜찮게 생각하던 미소장국도 곁들여봤다. 그런데 별로 괜찮은 조합은 아닌 듯하다. 샐러드가 차가운 음식이라서 뜨거운 미소장국이 괜찮을 줄 알았더니 영 아니었다. 그래서 미소장국은 퇴출.

채소 점심을 위한 테스트 라인업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미소장국

국 사발에 미소장국 가루를 넣고 물을 끓인다.

짜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렇게 맛있는 미소장국이 된다.

문제는 샐러드 소스인데 대부분 채소를 먹을 때 소스에서 열량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이번에 마트에 가보니 샐러드 코너에 각종 소스가 진열되어 있는데 엄청나게 종류가 늘어 깜짝 놀랐다.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는데 무엇을 골라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눈에 번쩍 들어온 것은 1/2 칼로리.. 아주 제대로 컨셉을 잡았다. 나 같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1/2 칼로리라는 텍스트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토마토나 견과류 혹은 건포도나 블루벨리를 함께 먹는 것도 좋은데 사무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추피클이 있었다. 고추피클과 베이비 채소 위에 1/2 칼로리 샐러드 소스를 살짝 뿌렸다. 일단 합격! ^^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주 오랫동안 꼭꼭 씹는 것이다. 샐러드를 점심때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오클랜드 워터프론트 카페에서 먹었던 파니니에 등장한 채소 때문이었다. 채소가 아주 달콤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

썩 괜찮았던 소이요거트 샐러드 소스(파인애플 맛)

이렇게 고추피클과 같이 먹어도 좋더군요.

영국에서 온 탄산수인데 완전 실패.. ㅜ.ㅜ, 탄산이 다 빠져버림.

이게 바로 테스트용 점심식탁

양상추 혹은 양배추 같은 채소는 조금 피하고 베이비 채소같이 각각의 채소마다 명확한 맛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을 듯싶다. 처음에는 조금 쌉쌀하던 것이 씹으면 씹을수록 아주 달콤했다. 이렇게 점심을 채소로 가고 현재 계획 중인 저녁 운동을 병행한다면 봄 무렵이면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무조건 빼야한다. 중년에 체중 과다는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이 살빼기 프로젝트를 위한 최대의 조력자는 아마 사무실 친구들이 될 것 같다. 나를 빼고 모두 점심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와줘요..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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