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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나 해외 여행 중인 사람에게 지금 가장 먹고 싶은게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나오는 대답 중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음식인 자장면. 뉴질랜드에서도 시골에 있었다면 고향 음식에 대한 갈증이 좀 덜 했을텐데, 오클랜드로 나오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찾아본 결과 한국분이 운영하는 중국집을 알아냈다. 물론 뉴질랜드는 중국음식 배달이 안되니 가서 먹어야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뉴질랜드에서 자장면을 먹을 수 있다니, 나와 짠이는 콩당콩당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자금성을 찾아갔다. 위치는 알바니 로즈데일 로드의 1번 도로가 지나가는 부근의 한국 상가 밀집 지역에 있었다.
멀리서 눈에 확들어오는 자금성이라는 한자 간판이 얼마나 보기좋던지.. ^^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통 한국분이다. 마치 서울의 동네 중국집에 온 것과 별반 다름없다.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한국분들로 여기서는 영어가 더 어색할 것 같은 느낌. 있는 동안 영어 쓰시는 분은 보질 못했다. ^^
메뉴를 보니 한국과 똑 같다. 단, 소주에 8000원(10불) 가격이 붙어 있는게 색다르긴 했지만, 중국집의 내공을 분별할 수 있는 탕수육과 자장면을 주문했다. 짠이는 용감하게 곱배기를 시켰는데 주문 받으시는 아주머니가 보통 시키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자금성의 양이 좀 많단다. 그래서 짠이와 짠이모는 보통, 정말 양이 많은지 비교하기 위해 난 곱배기를 시켰다. 자장면은 12불 정도 했던 것 같다. 한화로 하면 약 9천원 정도이니 서울의 두배 정도하는 가격이라고 봐야한다. 비싸다.. ㅜ.ㅜ 탕수육은 20불 정도였으니 그 가격은 거의 비슷한 느낌.
잠시후 음식이 나오는데 정말 양이 많았다. 음식을 주시면서 아주머니가 짠이에게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줄테니 많이 먹으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외국에서 이런 대접 받으면 당연히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난 곱배기를 먹느라고 너무 힘들었고 짠이도 보통을 다 먹고는 더 못먹겠다고 항복을 선언했다. 솔직히 자장면 보통이 한국에서의 곱배기 수준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자장면을 맛있게 양껏 먹었다.
이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최소한 고국의 자장면이 그리울리는 없을 듯하다. ^^
멀리서 눈에 확들어오는 자금성이라는 한자 간판이 얼마나 보기좋던지.. ^^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통 한국분이다. 마치 서울의 동네 중국집에 온 것과 별반 다름없다.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한국분들로 여기서는 영어가 더 어색할 것 같은 느낌. 있는 동안 영어 쓰시는 분은 보질 못했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바니에 있는 중국음식점 자금성
와우.. 소주가 10불이다. ^^
맛스럽던 돼지고기 탕수육
맛과 양을 모두 만족시켰던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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