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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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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똑바로 해 이것들아! 아침부터 우리은행 때문에 열이 확 올라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요즘 부쩍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기러기 아빠의 애환 중 하나가 유학생 송금이죠. 그래서 기러기 아빠의 통장에는 정작 잔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펭귄 아빠는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죠. ㅜ.ㅜ 제가 유학생 송금을 고정적으로 2년째 하는 곳은 우리은행. 주거래이기도 하고 어쩌다가 설정을 해놓으니 서류 내기 귀찮아 한 번 연장해서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으로 유학생 송금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학생 송금이 1년마다 연장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미 연장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유학원에 이야기해서 학교에서 재학증명서를 떼고 스캔 후 파일로 받아 제출했는데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며칠은 걸리더군요. 그래서 좀 간편한..
가족의 추억을 담은 음식 카레라이스 만들기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식구. 그래서 가족은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할 때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비록 기러기 아빠이기에 홀로 되신 아버지와 기러기 두 마리가 되어 생활하고는 있지만, 아버지의 돌아갈 수 없는 외로움에 비하면 나의 외로움은 간혹 사치가 아닌가 싶다. 주말이 되면 아버지에게 드시고 싶은 것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대중하긴 어렵지만 최근 의외의 대답을 하셨다. ‘카레라이스'. 잘 드시지도 않던 음식인데 카레가 들고 싶으시다고 해서 그날 저녁은 카레라이스 만들기에 들어갔다. 워낙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기러기가 되기 전 자주 온 가족이 해먹던 음식이라는 즐거운 추억 때문일까? 하여간 나는 가족이 그리워지면 카레를 먹게 된다. 어찌 그런 마음을 읽으셨는지 아버지의 ..
뉴질랜드 다녀오겠습니다. ^^ 두번째 뉴질랜드 방문이 되겠네요. 구정을 맞아.. 가족들과의 상봉을 위해 잠시 후 비행기를 탑니다. ^^ 날은 벌써 어둑해졌네요.. 12시간의 긴 비행동안 읽을거리와 볼거리들은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막상 잠만 자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새해에는 복과 돈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S 공항에서 와이브로 잘되는군요.. ^^ 몇달전에 사놓고는 처음 사용합니다..
이제 진짜 기러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구태여 제목에 진짜라고 밝힌 이유는 지난 3개월간의 시험을 우리 가족 모두가 슬기롭게 잘 통과해서 최종적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글날이던 어제 드디어 장기 계획을 가지고 짠이와 짠이모가 출국을 했습니다. 지난여름 3개월만 보내는 심정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허전하기도 하고 용기 있게 뉴질랜드를 선택하던 짠이에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참 그 마음이라는 것이 복잡다단하더군요. 사실 조기유학에 대한 결심을 못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들 짐작들은 하시겠지만 그게 어디 쉽습니까? 국내에서 주말부부 하는 것도 어려운데 조기유학이라... 그러나 누구에게나 삶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짠이의 영어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