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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933)
카리스마(Chrisma) 정말 가보고 싶었던 교회 전주에 있는 전동성당 약속이라는 영화에 출연해 더 유명해졌던 그 성당..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정말.. 그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 아쉽게도 비가와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ㅜ.ㅜ
[전주] 베테랑분식 - 들깨칼국수 앗! 이런 예전 엠파스 블로그에 있던 사진을 그냥 링크 걸어서 발행했더니 엠파스 사라지면서 사진도 같이 사라졌군요. 조만간 다시한번 방문해 사진 교체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갔을 때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왔었는데 말이죠. ㅜ.ㅜ 이번에 소개할 먹거리는 한국인들이 아무리 먹어도 별로 질리지 않는 칼국수. 지난번 넷째처제 결혼식 때문에 처가에 갔다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찾은 배테랑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분식집. 특히 처제들이 추억이 서렸다고해 실로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위치는 전주의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성심여중고 교문 바로 앞. 역사도 두자리수라고 하니 그동안 그 여중고를 나온 여인들의 입맛을 얼마나 사로잡으며 살아남았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 이 집은 그냥 분식집이라는 평범한 간판..
[국내여행] 경북 봉화(8) - 영주 부석사 봉화 여행의 끝은 부석사라는 절러 마감을 했다. 절은 잘 모르지만 부석사는 익히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절인데, 역시 규모가 웅장하고 그만큼의 위엄을 잘 느낄 수 있는 사찰이 아니었나 싶다. 부석사는 불교사적으로 볼때도 굉장히 중요한 절이라고 한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의상대사께서 입적하실때까지 절을 지키셨다고해 더욱 유명하다. 또한, 건축문화재부터 각종 석조문화재와 유물 등이 잘 보전되며 전해내려오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루, 선묘각, 조사당 같은 건축물들도 참 볼만하고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석탑 혹은 석불들도 다른 어떤 여타의 절에 비해 풍부했다. 특히, 절의 전체적인 배치와 산으로 올라가며 이루어지는 각 건물들의 아름다움은 지금까지 본 절 중 가장 훌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
대..한..민국 드디어 마지막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내일 새벽이면 16강이 가름나게 됩니다. 대..한..민국! 7천만 한겨레의 힘을 모아 승리를 기원합니다.
내 인생의 후반전, 휘슬이 울렸다. 새로운 세팅.. 그라운드를 옮겼다.. 당분간은..여기가 홈그라운드...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오늘 참.. 못볼꼴을 많이 봤다.. 나도 인생의 후반전을 막 시작했지만 나이 50 언저리의 사람들이 참 세상을 구질구질하게 사는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고 말았다. 그꼴을 보지 않기 위해.. 박차고 나왔는데.. 아쉽게도 그 끝 언저리를 보고나니.. 영 찝찝하기 그지없다. 내 인생의 후반전에는 꼭 역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길게 울렸다....
名品 vs. 明品 vs. 命品 이상하게도 동양인 가운데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유독 명품에 중독된다. 그건 과연 무엇 때문일까? 일본 친구들은 워낙 장인정신을 높이사니.. 한국인들은 뭔가? 장인도 장인답게 대접조차 안하는 이들이 과연 무엇 때문에 명품을 모시고 살까?... 참으로 그들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
[횡성] 우가가든 - 진짜 소고기의 참맛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해야할 일이 참 많다. 출근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일, 전화하는 일 등등 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싫어도 좋아도 마냥 매일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일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도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 중 하나.. 결국 늘 먹어도 언젠가는 또 생각나는 음식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 솔직히 그렇다. 먹을때는 잘 모르지만 어느날 문득 그 집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집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그냥 장난이나 치기어린 맛의 재주가 아닌 깊은 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기처럼 허무한게 없다. 고기란 것이 특별히 재주를 부릴 만한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숯불과 적당히 숙성시킨 고기와 밑반찬 정도 그리고 맛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나 혹은 냉면 정도면..
새로운 출발 새롭게 시작할때마다 솔직히 두렵다.. 엄청나게 망한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나게 성공한 적도 없다.. 모두 그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늘 애매한 결론이 났던 것 같다. --------------------------------------- 시작은 늘 두렵기도 하지만 솔직히 흥분이 되기도 한다. 난 또 다른 전투욕이 서서히 일어남을 느끼며... 오르가즘을 느낀다.. ^^
[국내여행] 경북 봉화(7) - 숯불잔치 역시 여행 중에 먹는게 빠질 수다. 성류굴까지 돌아보고 다시 천신부님댁으로 돌아오니 모두들 기진맥진..^^ 배가 고플만도 하다. 아이들은 배가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는데 불행히도 이날은 숯불구이를 해먹기로 한 날이었다. 성류굴에서 다시 봉화로 돌아오는 동안 역시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는 험한 날씨를 겪기도 했다. 우박이 한치앞을 볼 수 없는 비와 함께 차의 앞유리를 때리는데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도 거짓말처럼 약 10분 후에는 다시 하늘이 맑아지는 묘한 날이었다. 날이 눅눅해서 그런지 숯에 불을 지피는데 꽤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숯이란 녀석.. 한번 불이 붙기는 힘들었지만 한번 붙고나니 나중에는 고기를 다 굽고도 남을 정도였다. 어른들이 숯불을 일으키는 동안 짠이는 불장난이..
[렌즈] 50mm Pentax SMC-A f2 vs. 35mm Summaron f3.5 펜탁스 렌즈는 50밀리 기본 렌즈입니다. f2로 그다지 밝은 편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사진은 진득하니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SLR이 아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RF 카메라로 찍은 별도의 사진입니다. 카메라에는 35밀리 독일제 골동품 렌즈가 붙어 있었습니다. 평가는 역시 관중의 몫입니다.
[국내여행] 경북 봉화(6) - 울진 성류굴 파도반점에서의 맛있는 자장면을 먹은 후 찾은 곳은 울진의 명소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155호 '성류굴'이었다. 성류굴은 왕피천에서 흘러든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 석회동굴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2억 5천만면전쯤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성류굴 앞의 안내도 원래 이 동굴이라는 것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참 희안하기도 하다. 제주도에 있는 화산지형에서의 동굴과 또 다른 석회암 동굴을 짠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성류굴. 지역의 유물답게 커다란 주차장이 차를 맞이하였다. 물론 평일이다보니 그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 ^^ 성류굴은 규모가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인 굴이라고 한다. 길이가 약 472미터 정도되며 12개의 광장과 5개의 못이 있..
낡음 오래된 버스 종점에는 아주 오래된 표지판이 있고, 또 세월을 보여주는 벤치도 있다. 낡는다는 것은 과연.. 녹슬고.. 부숴지는 것 뿐일까? --------------------------------- 나도 꾸준히 낡아가고 있다.
[국내여행] 경북 봉화(5) - 파도반점 민물고기전시장을 나와 좀 이르긴 하지만 회도 먹을겸해서 바닷가로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전시장을 나와 바다로 접어드는 순간 이상하게도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마치 거대한 냉장고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이상 기온이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다보니 마치 냉장고에 성애가 끼듯 이상한 안개가 뭍에서 바다쪽으로 몰려가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결국 나중에 이 이상기온의 변덕 때문에 큰 낭패를 볼 뻔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ㅋㅋ) 최근 지자체들은 관광 안내도를 잘 만들어 제공한다. 아직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바다는 정말 썰렁 그자체였다. 회를 먹으려면 부두로 가야하는데 바보같이 바다로 갔으니.. 바다는 여름이 되어야 번화해지는 것을.. 하여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아직 개장하지 않은 바다는 그다지 매력..
[국내여행] 경북 봉화(4) - 민물고기전시장 시골에서의 하루는 무척 길다. 하루의 시작이 아주 이르기 때문이다. 신부님이 직접 지으신 진흙집에서의 잠은 아주 달았다.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을 산책하고 내려오니 맛있는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신부님 가족이 직접 기른 각종 푸성귀가 풍성하게 상에 올라와 있고 마을 할머님이 담그셨다는 3년 묵은 된장으로 만든 된장국은 기가막힌 맛을 자아냈다. 이렇게 훌륭한 아침을 먹고 나니 아이들과 무얼하며 하루를 보낼지 조금 막막했다. 사실 별다른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이 아니다보니 계획은 그날그날... ^^ 앞에 소개한 불영계곡.. 이날 시작한 주변 여행의 하나였다. 봉화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으로 향하다보면 다양한 휴양림과 불영계곡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불영계곡이 끝날즈음(실제로는 시..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지난번에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집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사진집을 구입하면 부록으로 주던 책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보통 부록은 그저 부록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사진집보다도 이 수필집(아니 어쩌면 유언과도 같은 존재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이 난 너무 좋았다. 아니 좋았다라는 표현은 왠지 너무 가볍다... 한 인간의 삶의 무게를 아니 한 예술가가 예술 활동을 통해 스스로 정화되고 도를 터득해가는 과정... 울며 태어났지만 웃으면 가고 싶다는 불멸의 사진작가 '김영갑' 선생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울어본 적은 있어도 책을 보면서 울어본 적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며 한 세번정도 울먹인 기억이 난다.. 선생님이 느꼈을 고독과 ..
[카메라] 독특한 카메라 ES II 많은 사람들이 참 의아해한다. 매번 바뀌는 카메라를 보면서도 그러지만, 어쩌면 그렇게 매번 골동품 같은 녀석들만 들고 다니는지 ^^ 허긴, 그럴만도 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경우 구식 수동카메라를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머리에는 커다란 망원이 달리고, 어머어마한 소리를 칙칙 내는 묵직한 카메라만이 카메라답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집에서야 보통 사용하던 카메라들은 똑닥이라고 불리는 소형카메라가 대부분이었으니 망치 대용으로도 쓴다는 묵직한 수동카메라가 낮설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이번에 소개할 카메라는 서른살하고도 두살을 더 먹은 아사히 펜탁스(Asahi Pentax)의 ES II라는 기종이다. 대부분 카메라의 경우 하나의 기종이 개발되면 약 10여년은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