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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모바일 미아찾기, 취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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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여운에 남는 취재를 했다. 바로 모바일 미아찾기. 실종된 아이의 사진이 포함된 긴급 메시지가 전국 혹은 미아발생 지역에 긴급 전파되는 공공 서비스로 2004년 휴대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이 개발한 이후 실종 어린이 신고뿐만이 아닌 치매노인 및 장애인, 각종 재난 및 긴급 수혈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된 사례라고 한다.

어린이재단에 있는 실종아동예방교육 사이트

하지만, 막상 취재를 하면서 계속 느낀 것은 이건 기술이라기 보다는 사랑이 없다면 결코 성공하기 어려웠던 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스스로도 네이트 Air로 들어오는 실종 어린이나 치매 노인 혹은 장애인을 찾는 메시지를 처음에는 스팸 문자로 생각했고, 이후에는 알면서도 바쁘다는 생각에 늘 무시해왔다. 정말 한없이 부끄럽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노력을 통해 4년간 무려 19명의 실종자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나처럼 무심하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메시지를 꼼꼼히 살펴본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그 가족은 애타게 한쪽 가슴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반성 좀하고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건 정말 남의 일이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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