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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뉴질랜드

웰링턴에 입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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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산 안내센터를 나와 다시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스베이 지역을 완전히 벋어나 내륙으로 들어오니 높은 산이 많아지더군요.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가 펼쳐진 장관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망원렌즈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정표 상으로는 약 200킬로 남았다고 하니 여유롭게 가는데 갑자기 구불구불 산길이 나오더군요. 차선도 좁은데 길은 가파르고 중간 중간 추월선이 나오는 길을 1,500CC 해치백으로 올라가려니 무척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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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올라오니 첩첩산중의 정상에 주차 공간이 있더군요.

이 길에서 시간을 좀 잡아먹었습니다. 워낙 들이대는 차들이 많아서 비켜주면서 가다 보니 속도를 낼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이제 내리막이 나옵니다. 이거 내리막은 더 무섭습니다. 무슨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하지만 웰링턴으로 가는 길이 1번 국도와 2번 국도가 전부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선택한 2번 국도에 이런 난코스가 있을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1번 국도는 조금 돌아가지만 해안가를 따라 평탄한 길로 갈 수 있으니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스베이 쪽에서 가다가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로 가셔서 1번 국도로 가시면 되는 거죠. 2번 국도는 산을 넘어야 하므로 성능이 되는 차라면 괜찮지만 아니면 좀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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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찾은 예약한 호텔, 비즈니스 호텔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게 정산을 돌아나오니 본격적인 도심 냄새가 나는 편도 2차선 길이 나오고 길마다 신호등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사전에 얻은 정보로는 웰링턴 시내가 대부분 일방통행이어서 호텔을 잘 찾아갈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역시 일방통행 길은 초행인 여행자에게는 참 당황하게 만들더군요. 그것도 운전석 반대 방향에 일방통행까지.. 와우.. 헷갈려서 혼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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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시내의 고전적인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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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LG전자의 광고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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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곱게 덩쿨이 자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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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언덕을 따라 주택과 성당이 자리잡은 신시가지 방향

그렇게 시골뜨기처럼 조심조심 운전을 하던 끝에 정말 운 좋게도 호텔을 찾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먼저 들어간 짠이엄마가 주차장 안내장을 가져왔더군요. 주차장은 또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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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행자 신호등 조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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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가 발견한 코리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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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냉장고 광고, 외국에서보니 더 반갑더군요.

결국, 뉴질랜드 시골뜨기 가족이 웰링턴에 무사히 안착을 했습니다. 도시는 서울보다도 훨씬 작아 보였고 관광객과 현지인들 그리고 중국인으로 복잡하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웰링턴 이곳저곳을 탐험하러 갑니다. ^^ 토요일 도착 일요일 출발이라는 힘든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강행군을 해야 했죠. ^^ 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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