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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크레이지 크랩 Krazy Krab _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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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 ‘크랩’입니다. ‘크레이지 크랩(Krazy Krab)’이라는 곳인데, 일단 크랩이라는 말에 확 땡기더군요. 더구나 같이 식사를 하실 분들은 영광스럽게도 여성 두분이었기에 괜찮을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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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크랩 내려가는 입구

여유있게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도착하여 가장 난감한 것은 주차 문제였습니다. 전 여의도가 직장이 아닌 관계로 차를 가져가야할 입장이었는데 예약 시에 물어보니 주차 문제에 대해 자신있는 답을 못주시더군요. 결국 노상주차를 선택했습니다. 이 사태를 본다면 결론적으로 여의도에 계신 분들만 갈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멀리서 찾아가기에는 주차 걱정이 되는 수준입니다.

인테리어는 굿, 가격은 조금 안습

인테리어는 생각했던 것 만큼 수준급이었습니다. 최근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여유있는 공간 배치도 좋더군요. 들어가서 좌석에 앉으니 테이블에는 세트 메뉴가 나와 있는 종이가 깔려 있습니다.(아.. 이거 용어가 왜 생각이 안나는지..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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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조금 높은편, 몇가지 안되는 메뉴가 있다는데서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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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깔리는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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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메뉴을 알리는 전단지

A, B, C 세트가 있고 두명이 먹기에 좋다고 되어 있는데 처음 가본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세트 메뉴가 사람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더군요. 이런 메뉴의 조합보다는 컨셉을 가진 세트가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웰빙 클랩이라든지 어드벤쳐 크랩이라는지 좀 다이어트 중심의 세트 메뉴 혹은 매운 맛에 대한 도전적인 세트 메뉴... 이런식의 메뉴 설계가 훨씬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A/B/C 이건 너무 성의 없지 않나 싶더군요.

일반 메뉴판을 보면 이 세트 가격보다 더 센 편입니다. 모 기업의 상무님은 거한 저녁 대접한다고 오셨다가 기십만원 쓰고 가셨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 일단 이 날은 가게에서 추천해주시는데로 세명이 C세트에 쌀국수를 하나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C세트는 해산물샐러드, 칠리 크랩 그리고 볶음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센스있는 서빙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완성도는 높은 편 같습니다. 맛과 향 그리고 색감 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크랩과 볶음밥의 세트 조합를 추천했다면 맛있게 먹는 법도 함께 전해주면 훨신 멋진 서빙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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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샐러드, 양은 전반적으로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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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 크랩, 역시 용량은 초등학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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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볶음밥

칠리 크랩에는 탕수육 같은 약간 걸죽한 소스가 꽤 많이 나옵니다. 물론 게는 건져서 살만 잘 빼먹으면 되고 이 소스를 볶음밥 위에 부어서 먹으니 참 별미더군요. 매콤한 듯 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몇가지 맛이 동시에 혀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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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칠리크랩 소스와 볶음밥은 궁합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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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주문한 쌀국수

마지막으로 나온 쌀국수는 새우와 면을 넣고 볶은 후에 땅콩과 파를 송송 뿌려서 내오더군요. 참 두부도 좀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맛있습니다. 특히 파와 매콤한 국수 그리고 고소한 새우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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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요리는 흔한 맛은 아닙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주 특별한 맛도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솔직히 가격대비 성능으로본다면 아주 점수가 높은 편은 못될 듯 싶습니다. 특히 여의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결국 직장인들을 사로잡아야 할텐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참 이 집 분당 정자동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분당은 그나마 주차하기는 좋을 듯 하네요.. ^^

여의도 본점 / 02-780-4014~5
분당 분점 / 031-715-1044
www.krazykr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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