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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은 대만으로 빠질 듯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지구 입장에서 보면 드라큘라이며 티끌만한 모기 한 마리밖에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는 한 매년 여름 끝 무렵 한반도를 찾는 태풍이 점점 강력한 헐크로 변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무서운 태풍 혹은 자연의 재앙을 정부나 지자체가 막을 수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이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연의 무서운 복수는 누구도 대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최고의 시스템 국가인 미국의 도시 하나를 집어 삼키는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도 매년 집중호우와 태풍 앞에서 속수무책입니다. 예전처럼 태풍이 바다를 엎어주고 나쁜 공기를 싹 집어가주는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그 선물로 안겨주던 고마운 태풍이 아니라 정말 지구를 눈곱만치도 생각하지 않는 인류를 미워해 저주하는 울분의 태풍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 모든 잘못은 결국 우리들 탓입니다.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회 시스템으로 발전한 것이 결국 모든 것의 첫 번째 매듭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절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합니다. 전기도 덜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자동차의 크기도 절대로 줄여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 없다면 태풍은 헐크에서 어쩌면 더 위험한 존재로 변이할지 모릅니다.
지금부터는 자연과 지구를 위한 삶으로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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