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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잡학사전 _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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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카피가 있습니다.

"먹는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

솔직히 요즘 계속되는 블로그 포스팅이 먹고 마시고에 머물고 있음을 살짝 반성해보는 시점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아따.. 그 놈도 또 먹는 이야기입니다. 2주 만에 간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결과 빨간 고기 및 탕 류 절대 불가 판정.. 고지혈증... 혈압에 어휴.. 이거 도무지 이런 마당에 계속 먹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저를 보면 살짝 짜증이 나면서 혈압이 확 오르는군요. @.@

허나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게 우리들의 삶인 걸 어쩌겠습니까? 앞으로 콜레스테롤 유발인자들은 철저하게 거부해야하는 마당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산해진미라는 서양과 동양을 막론한 산해진미 요리와 각종 음식 이야기 총 68개가 세트로 들어있습니다.

사실 요리나 음식은 그 나라, 민족의 역사이며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조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받아드리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비평하기도 참 힘이들죠. 이 책은 다행스럽게도 그런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세계 속의 음식 혹은 요리 혹은 식재료에 대한 유래와 의미만을 살짝 골라 담은 책입니다. 그래서 읽기도 편하고 쉽습니다. 아무 곳이나 펴서 그냥 해당 음식 하나만 봐도 충분합니다. 구태여 처음부터 끝까지 의리 지켜가며 페이지 수 세어가며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솔직하게 말하면 추천할만한 책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 같은 의미의 책입니다. 가끔 책읽기가 슬럼프에 빠지면 이런 가벼운 책이 극복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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