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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진천]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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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짠이네가 다니는 교회가 야외예배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생거진천이라고 유명한 그 진천이었습니다. 진천 지역에 있는 교회들과 도농 연합의 개념으로 함께 한 연합예배의 성격도 있었기에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진천 정말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 사람도 좋고, 살아서 진천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는 '농다리'라는 명소를 찾았습니다. 신부님 말씀으로는 무려 1천 년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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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치고는 좀 신비스러움이나 의미가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정식 명칭은 진천농교라고 해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입니다. 위치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설명문을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다리는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것으로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특수한 모양의 돌다리(석교)이다.
본래는 28수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25칸만이 남아 있으며 길이는 93m에 이르고 있다. '상산지'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그의 전성기에 고향마을에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력암질의 아름다운 무늬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판석을 얹어 놓고 있다.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이다.

'상산지' 내용의 번역

농다리는 진천읍에서 남쪽 방향 십리지점에 위치한 세금천과 가리천이 합류하는 곳, 굴티 앞에 있는 다리이다. 지금부터 900여년전 고려초엽 시대에 굴티 임씨 선조 임장군이 음양을 배합하여 자주빛 돌로 축조하였는데 상응 28수에 따라 수문 28간으로 축조하고 각 칸마다 1개의 돌로 이어 하나의 활이 뻗쳐 있는 것 같다. 세월이 이미 오래되어 4칸이 매몰되어 현재는 24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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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농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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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돌들이 엉켜있는데 보기에는 엉성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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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잡고 있는 짠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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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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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 있던 항공 사진

정말 신기하기 그지 없더군요. 비슷하게 생긴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굉장히 불규칙해 보이는데 그 속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 듯 한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리를 직접 걸어서 넘어갔다 오면서 보니 장마 한 번에 쓸려 내려갈 것 같이 약해 보이던데 900여 년을 끄덕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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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 찰 칵 ^^(배를 심하게 집어 넣고 있는 짠이아빠의 자세가 영 이상하군요..ㅋㅋ)


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그런 농다리라는 것에 대한 소개하는 글이 부족하지 않나 싶더군요. 더 널리 알리려면 다리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급선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거 원 직업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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