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뭔가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것. 아마 대부분 가장들의 생각일겁니다. 주중에는 일한다고 아침에는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저녁은 일 때문에 혹은 술 때문에 모두가 잠든 밤에 들어오다 보니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게 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짠이아빠의 작은 결심은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솔직히 호화찬란한 생활을 못해주는 마당에 가족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뭔가 해보자.. ^^ 그 중 고민고민 해보니 요리를 하는 게 제일 만만해 보이더군요. 건너 뛸 때도 있었지만 가급적 주말의 아침과 저녁 한번 정도는 제가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 중 몇몇 요리들은 이미 제 블로그에 포스팅 하기도 했습니다. ^^ 오늘 요리의 준비물들 돼지고기를 볶다가 야채를 같이 볶아주세요. 이제 두부가 노란색으로 변할 때까지 살살 볶아줍니다. 소스와 야채, 돼지고기를 넣으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마파두부가 됩니다. 식탁에서는 요렇게 먹어줍니다.
오늘 저녁에는 지난 주부터 마음 속의 준비를 해오던 마파두부에 도전해봤습니다. 짠이가 지난 여름 하와이에 갔을 때 중식당에서 한 번 먹어보고는 간혹 마파두부를 찾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니 요즘에는 각종 요리를 위한 소스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 이번에 풀무원의 '마파두부 소스'를 구입해서 요리해보았습니다. 대부분 시중에서 나오는 소스라는 것이 그 내용물이 빈약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살짝 내용물을 조금 더 첨가해서 요리를 하면 그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돼지고기는 갈려 있으니 살짝 소금을 뿌려 준비해놓고, 야채들은 아주 작게 썰어 두면 됩니다. 이제 두부를 깍두기처럼 썰어야 하는데 이게 자칫하면 두부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 칼질을 잘하셔야 합니다. 일단 두부를 깍두기 크기로 잘라낸 후에는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십시오. 그럼 살짝 두부가 익으면서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던 물기가 좀 빠지게 됩니다. 이건 나중에 두부를 프라이팬에 볶을 때 물기가 없어야 맛나게 요리가 된다는 사실. 그걸 염두에 둔 것입니다.
물론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사이 돼지고기를 볶기 시작합니다. 돼지고기는 노릇해질 때까지 살살 볶아주시고 어느 정도 색깔이 나온다 싶으면 그 때 나머지 야채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해놓은 후 마파두부 소스를 뜯어서 한 곳에 모아둡니다. 그리고 볶은 야채와 돼지고기를 함께 소스에 모아주십시오. 이제 준비 완료.
풀무원에서 판매하고 마파두부 소스 겉포장에는 3-4인분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엄밀 1.5인분 정도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스의 강렬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말이죠. 혹은 약간 물을 넣고 요리를 하게 되면 3-4인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재료를 살펴보았습니다.
내용물 : 저당, 돼지고기(국산), 고추기름[대두유(수입산)], 대파, 양파, 고추장(밀, 대두), 간장, 중백당, 변성전분, 혼합후추양념, 된장, 생강, 마늘, 주정, 홍고추, 정제염, 감자전분, 고추분 대두, 밀, 돼지고기
일단 조미료는 없어보이는데 혼합후추양념에 좀 마음에 걸립니다. 솔직히 오늘은 좀 소스 맛을 강하게 해서 먹은 편에 속하는데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나고 후추 맛이 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아직까지는 마파두부를 간편하게 하는 소스를 이 제품 밖에는 구할 수가 없다는 게 아쉽더군요. ^^ 혹시 경쟁제품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반드시 한번 비교평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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