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굿푸드앤와인쇼 (The Sydney Good Food & Wine Show 2019)'.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4개의 키워드는 '웰빙,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푸드'로 요약될 수 있다. 정말 가보고 싶은 전시회 중 하나인데 시드니는 너무 멀다. ㅜ.ㅜ 출장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 갈 수는 없는 상황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홈페이지와 식품음료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내용을 살펴본다.
친환경,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식품, 야채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도 이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여전히 유기농이나 웰빙 관련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또한 웰빙, 건강과 관련한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하니 호주 현지를 공략하려는 업체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여전히 건강은 중요한 키워드
호주 사람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건강>은 중요한 선택 기준. 무려 70%의 가구가 무첨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구입한다고 하니 상당히 높은 수준의 웰빙 제품 구매 수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예전에는 일부 제품에만 포함되었는데 불구하고 이제는 수프, 스낵바, 시리얼 등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김치가 중심이 되는 발효식품도 선보였고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한국문화원 부스에서는 3일간 김치 시연 섹션을 열어 인기가 있었다고 하니 현지인도 관심이 꽤 있다고 봐야할 듯. 지인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뉴욕의 샐러드바를 가도 김치가 있을 정도라고 하니 김치의 세계 대중화가 생각보다는 앞서가는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캔 김치나 김치소스 등이 현지인이 이용하는 대형 슈퍼마켓에 출점 준비 중이라고 한다.
또한 육류나 고탄수화물을 대체할 수 있는 야채 기반 식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당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미네랄과 비타민,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한 파스닙으로 만든 과자,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긴 콜리플라워로 만든 피자 도우, 병아리콩으로 만든 파스타, 비트와 당근 등의 야채로 만든 빵이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초콜릿과 단백질 볼, 비타민 드롭, 천연재료 등을 동결건조해 만든 디톡스 분말 등도 주목을 끌었고 여전히 인공향료, 색소,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고 한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 지속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일회용품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니즈도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예전에는 매대에 올라오지 않던 <못생긴 과일/야채 코너>가 슈퍼마켓에 새롭게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뜻에서 '방사란'과 '목초육'도 고가인데도 인기는 여전.
호주는 중국과 아랍에미레이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기농 시장은 2012년과 비교해 현재 90%가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예상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친환경적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호주 인구의 30%가 이민자로 특히 아시아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시안 푸드 중 건강을 추구하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굿푸드앤와인쇼>는 5월부터 도시를 옮겨 다니며 10월까지 이어진다.
[굿푸드앤와인쇼 시드니 홈페이지]
https://goodfoodshow.com.au/syd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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