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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맛집 최고의 삼겹살 황금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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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맛집 최고의 삼겹살 황금식당


맛집에 대한 포스팅은 될 수 있으면 자제 해왔다. 워낙 인터넷에 넘쳐나는 게 맛집이다 보니 맛집 정보가 공해 수준까지 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여서 거기 더해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과 맛집은 이제 나 혼자 만 다녀야지 괜히 여러 사람들에게 소문나면 변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말 어지간한 맛집이 아니면 거의 언급하지 않기에 이번에 소개할 곳은 진정 맛집 중의 맛집이라고 해도 자신 있다. 상주 어느 시골에 위치한 식당인 황금식당은 약 2년에 걸쳐 검증된 집이다. 상주 시내도 아닌 시골 촌구석에 있는 식당이기에 찾아가기는 만만치 않다. 하지만 매년 한 번정도 블루원 상주 골프 리조트에서 라운드하기에 인연이 닿은 곳인데 갈 때마다 실망해본 적이 없다.

황금식당의 백미는 삼겹살이다. 삼겹살 뭐 별거 있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이해하기 힘든 게 다 비슷할 것 같은 삼겹살이 이 집에서는 왜 이렇게 맛난 것인지. 이번에 갔을 때도 조금 이른 저녁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화들짝 놀란다. 잠자다 갑자기 20명 넘는 장정이 들이닥쳤으니 얼마나 놀라셨을까? 우여곡절 끝에 자리를 잡고 고기가 나오고 지글지글 사람들의 입이 즐겁다. 행복했다. 서울에서도 괜찮은 삼겹살 맛집은 흔하지만, 시골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이렇게 황홀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닌 듯싶다. 오래오래 식당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서울로 향하는 차 안에는 당연지사 고기 냄새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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