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면서 비기너일때는 드라이버 욕심, 보기 플레이어가 되면 아이언 욕심이 생기기 마련. 그런데 싱글이 되려면 웨지와 퍼터에 많은 욕심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난 싱글도 아닌데 젠장 퍼터에 꽂히고 말았다. 그것도 나이키의 메소드 시리즈. 퍼터에서 유명하다는 카메론과 핑, 오딧세이 등이 있지만, 메소드 터치감에 익숙해지니 버릴 수가 없다. 처음에는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의 일자형 퍼터(블레이드 타입)를 구입. 나쁘지 않았다. 단, 관용성이 낮아 작은 실수에도 데미지는 컸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후속으로 영입한 것이 바로 말렛 스타일 퍼터. 메소드에도 다행스럽게 말렛 스타일이 있다. 반달형으로 전형적인 말렛 스타일. 처음 이 녀석을 들고 나선 라운드에서 미친 퍼팅을 속속 성공시키면서 동반자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던 메소드 005(말렛형 퍼터). 그러나 이것도 시간이 지나자 그 효험을 다 했는지 더 이상 마술같은 퍼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찾고 찾다가 들여놓은 것이 일명 스페이스십(우주선)이라는 별명을 가진 메소드 코어 드론 퍼터.
뒤로 빠진 날개쪽으로 무게추를 달아 안정적인 스윙이 가능하고 생김새 덕분에 정렬이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퍼팅감은 조금 가벼운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다. 관용성과 직진성이 좋다는 특징. 결국 이놈을 처음 들고 나간 라운딩에서 최고의 퍼팅을 보여주며 베스트 스코어를 한번 또 갱신했다. 당분간은 메소드 코어 드론 퍼터를 가지고 다닐 듯. 현재로는 최근 또 영입한 메소드 003(블레이드와 말렛의 조합형)는 조금 빠른 그린에서 메소드 코어 드론 퍼터는 느린 그린에서 유리할 듯. 더구나 드론 퍼터는 국내에 단 50자루만 수입 판매되고 있으니 희소성에서도 한가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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