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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골프 라운드 후기 _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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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아직도 한국에서는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골프라는 운동이 그렇게 된 원인은 다양하지만 (외국에서는 골프가 절대 귀족 스포츠가 아닌도 불구하고) 그중에서도 으뜸은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골프장이 흔하지 않다는데 있었죠. 회원제라는 골프장 운영방식이 골프를 더욱 더 고립무원의 귀족들의 자치기 놀이로 만들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그 함정에 빠져버리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골프장도 많아지고 그만큼 퍼블릭(회원제가 아닌 대중골프장) 골프장도 늘고 있어 골프의 대중화에 한발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건 이 대중골프장(퍼블릭)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등급은 가격 차이로 반영되고 부킹의 어려움으로 표현되죠. 속칭 명품 퍼블릭. 그 가운데 오늘은 포천에 있는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을 소개할까 합니다.

베어코스 - 티샷 직전 바라본 페어웨이

비가 많이 온 직후인데도 관리 상태는 OK

포천 운악산 자락에 총 36홀 규모로 자리를 잡은 베어크리크(곰이 노닐던 시냇가라는 의미) 골프클럽은 이른 아침 라운딩을 한번 해봐야 그 참 맛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새벽에 운악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구름 속에 솟아 있는 신선들의 아지트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구름을 뚫고 들어가면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이 반겨주죠. 이곳은 다소 다이나믹하고 남성적인 <베어코스 18홀>과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움 경관을 중심으로 조화시킨 <크리크 코스 18홀>이 있습니다. 2003년 10월에 정식 개장을 했으니 아직 10년도 되지 않은 신설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내에 명품 퍼블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스타일의 대중골프장을 오픈해 그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한 골프장입니다.

티샷하는 짠이아빠 - 아마도 여기서 오잘공이 나왔다죠. ^^

10년이 아직 안된 상태에서 이정도이니 더더 좋아질거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 안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

코스 및 그린 관리는 두말한 필요가 없습니다. 프로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가본 중 그렇게 비가 많이 왔다던 올 여름에도 그린이나 페어웨이 어디 한 곳 망가진 곳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망가져도 비켜가라는 식으로 영업하는 다른 골프장과는 좀 비교되는 장면이기도 하죠. 집 근처에 워낙 좋은 퍼블릭 코스인 <레이크사이드 CC>가 있어 잘 가지 않지만, 대한민국 골퍼라면 한번쯤은 꼭 가봐야할 골프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어크리크 GC 평가 / 2011년 8월 기준]
* 그린피 : 주중 14만원(베어코스), 16만원(크리크코스) / 주말 19만원(베어코스), 21만원(크리크코스)  
* 캐디피 : 10만원(팀당) / 카트대여료 : 8만원(18홀, 1팀당)     
* 코스 상태 : 페어웨이 상태 Good. 러프는 러프답게 관리하고 있음. (빠지면 공 잘 안보일 정도)
* 그린 상태 : 비가 많이 와서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험하지는 않았음.
* 캐디 : 상태 우수
* 장점 : 페어웨이가 넓어 OB 걱정이 없고 비교적 길어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음.
* 단점 : 서울 강남에서의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 
* 종합 : 국내 명품 퍼블릭의 시대를 연 골프장이며, 곮퍼라면 꼭 가봐야할 코스
* 예약 : 인터넷 회원제로 운영되며 인터넷을 통해 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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