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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꼬꼬면에 대응하는 나만의 오오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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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레시피의 평소 해먹던 별미 라면인데 추천할만해서 올려봅니다. 어린시절 라면은 붉은색 포장지의 '삼양라면'이 최고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형님먼저 아우먼저하는 '안성탕면'이 휩쓸더니, 이후에는 매운 라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신라면'이 천하를 풍미했죠. 이제는 개성시대. 라면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사람의 기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나는 근 몇 년 전부터 '맛있는 라면'에 푹 빠져 있습니다. 스프도 강하지 않고 면도 만족스러워 가장 입 맛에 잘 맞더군요. 하지만 라면은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 맛은 더욱 달라집니다.


집에서 해먹는 라면 레시피에서 핵심은 부재료라고 생각합니다. 라면 이외에 무언가를 더 추가하면 맛의 발란스가 잘 잡히게 되는데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본 결과, 너무 많은 종류를 넣으면 맛이 넘치는 문제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최근에는 단 하나만 베이스로 넣어주는데 이번에 소개할 것은 오징어입니다. 사실 써는 재주가 별로 없어 그랬지만 더 얇고 촘촘하게 썰어주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만들 때 또 하나의 비결은 장국을 조금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프를 조금 덜 넣어주면 맛이 훨씬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국물의 담백함이 좋죠. 여기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어주면 훨씬 좋겠죠.

너무 굵게 썰면 라면 식감을 방해하므로 최대한 얇게 써는게 좋다

마찬가지 조미료지만, 장국을 넣어주면 훨씬 시원하다.

그리고 오징어를 투하하고 국물을 조금 더 우려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면인 맛있는 라면

보글보글 라면을 익혀주세요

최종 완성된 오오면 짜잔!

별다른 레시피가 아닙니다. 그냥 집에 있는 오징어 조금 남은 게 있다면 아니면 한 마리 사서 송송 썰어놓고 냉동고에 보관하면서 라면 끓여 먹을 때 조금씩 넣어주면 그걸로도 충분히 다른 맛의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간혹 드는 생각은 이렇게 홈메이드 느낌이 들도록 하는 라면이 나와도 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라면을 개발하는 분도 가격을 올릴 생각보다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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