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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일본

나오시마 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호텔 '오발(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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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 나오시마에는 베네세 하우스라는 멋진 호텔이 있습니다. 이 호텔의 특징은 대형으로 큰 건물을 만들기보다 섬 전체의 조형에 어울리게 개별 호텔을 동으로 분리해 설계한 것이죠. 메인인 베네세 하우스부터 시작해 해변가에 위치한 비치, 미술관 속에 객실이 있는 뮤지엄 그리고 베네세 하우스 뒷산 정상에 동그란 원호를 그리며 객실을 만들어 놓은 오발(OVAL)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선택이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거의 객실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죠. 그럴만한 이유가 워낙 객실이 많지 않아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오시마에 가실거라면 꼭 베네세 하우스 중 한 곳에서는 머물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발은 미술관 2층에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타야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모노레일이 수리 중이라고 해 결국 계단을 굽이굽이 걸어서 정상까지 올라갔죠. 왜 오발이라고 하는지 올라가보니 잘 알겠더군요. 동그란 계란같은 모양의 테두리에 객실이 위치하고 중앙은 파내어 연못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이층으로 올라가면 객실 지붕에서 멀리있는 바다가 한 눈에 모두 내려다보이도록 설계 되었더군요. 한 밤중에 다니기에는 조금 난감하지만, 아주 독특한 맛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오시마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세요. 오발 새로운 차원의 호텔을 충분히 느끼실겁니다.

오발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부르는 버튼
저 레일을 따라 내려와야 했지만, 고장이라더군요.
결국 계단을 이용해 한땀한땀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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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창이 나 있고, 2층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오발
오발 중앙에 있는 연못
안에서 올려다본 오발 2층
2층에서 내려다본 오발, 파란문이 객실 입구
오발에서 내려다본 나오시마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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