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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에 도착해 베네세 하우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침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방을 함께 쓴 포토그래퍼 실장님은 나보다 일찍 일어나 새벽의 베네세 하우스를 담기 위해 벌써 모래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계셨다. 테라스로 나가니 12월의 쌀쌀한 바람과 함께 상쾌한 바다가 밀려온다. 테라스 아래에는 멋진 조각 작품이 놓여있다. 그 순간부터 베네세 하우스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아침 식사는 테라스라 불리는 레스토랑에서 하는데 그곳까지 가는 길이 미로찾기에 가깝다. 특별한 안내표지는 없다. 그저 눈에 빤히 보이는 건물을 향해 감각으로 찾아갈 뿐. 그곳까지 가는 길 중간에도 작품이 놓여 있다. 그리고 카드열쇠가 없으면 중간에 있는 문을 통과할 수 없다. 무슨 비밀의 성같기도 하다. 베네세 하우스 앞 바다에는 노란색 호박 상징물이 있다. 베네세 하우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코 상에게 물어보니 별다른 의미는 없단다. 오히려 물어본 내가 머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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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미술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걸어서 출근을 한다. 커다란 소나무 숲 사이로 조각 작품이 일광욕을 시작하고, 먼 바다에는 커다란 유람선이 아무런 기적없이 지나간다. 기계음은 어디에도 없고, 바람과 파도 소리만이 아침을 깨운다. 그런 곳에 나즈막히 자연과 호흡하는 베네세 하우스가 있다.
[참고 링크]
* 나오시마 관광 정보
*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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