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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즐기는 온천 (Hot P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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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없는 천혜의 자연을 지켜가는 뉴질랜드. 그래서 공장보다 목장이 많은 뉴질랜드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개발 못 해 안달인 데 비해 이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신을 자연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죠. 우리처럼 자연을 지배한다는 오만한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온천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온천을 만들면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자연이 망가질 텐데 말이죠. 뉴질랜드 남섬의 꽃이라는 퀸스타운에도 온천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온천이라기보다는 그냥 뜨거운 소형 풀장이라는 개념이 더 어울리죠. 실제로도 브랜드는 ONSEN이라고 하지만 그 밑에 HOT POOLS라고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퀸스타운 온천 버스 번호판은 온천이다.

 

우리 가족은 이미 예약해놓았기에 시간에 맞춰 온천 버스가 온다는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했습니다. 잠시 후 작은 봉고차가 하나 오더군요. 우리 가족과 젊은 커플이 차에 올랐습니다. 위치는 퀸스타운에서 애로우타운으로 가는 길목 중간에 있습니다. 작은 건물 1층에서 이런저런 주문을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문이 하나씩 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목조로 되어 있는 풀이 있더군요. 남/여 탈의실이 따로 있어 각자 옷을 갈아입고 풀 속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게 좋더군요. 월풀같이 다양한 기능도 있었지만, 하이라이트는 건너편 산과 SHOTOVER River가 내려다보이도록 한쪽 벽을 모두 개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튼을 누르니 문이 위로 접히면서 벽이 개방되었습니다. 정말 풍경이 끝내주더군요. 그 강에는 제트보트가 다니는데 가끔 굉음과 함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보트가 지나갈 때는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가파른 언덕에 작은 온천이 있다.
온천 1층. 오른쪽은 계산대 중앙 홀은 휴식공간
이런식으로 풀이 있고 완전 개방되는 문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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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개방하면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뜨거운 물 안에서 차가운 콜라를 마시는 아들 (참. 콜라도 유기농이라는데.. ㅋㅋ)
주변 경치가 아주 끝내줍니다.
좌우로 계곡을 휩쓸고 지나가는 물줄기

 

워낙 이곳의 물이 좋은 곳이어서 언제든 항상 물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퀸스타운 온천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밤이면 하늘 가득 별빛이 쏟아진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있을 때는 해가 질 무렵이라서 그것도 아름다웠습니다. 가격은 1시간당 어른 2명 기준 각각 40불, 어린이는 10불입니다. 기타 음료, 허브, 타올 등은 별도 요금이 청구되는데 1층에서 처음 입장할 때 주문하면 됩니다. 타올은 호텔에서 미리 준비해 가져가면 비용을 조금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참, 절대 수영복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

[퀸스타운 온천] http://www.onsen.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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