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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골뱅이 볶음김치 비빔국수 >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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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푹푹 찌고 땀은 줄줄. 식욕은 땅으로 떨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한 여름입니다. 지난 주말 집에서 뭘 먹지 고민하던 끝에 생각한 것이 바로 비빔국수. 사실 국수 삶는데 그다지 자신은 없었습니다. 얼마나 삶아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죠. 인스턴트 면 요리는 면을 삶아 건져내기만 하면 되고 용량이 딱 정해져 있어 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죠. 하여간, 국수 삶기에 한번 도전해보자고 당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물은 비빔장을 만들 자신이 없어 마트에서 비빔고추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골뱅이 1캔. 여기에 볶음김치 2팩. 나머지는 냉장고를 뒤져보니 양파와 청양고추가 있어서 그것을 넣었습니다. 막상 비빔국수를 만들고 보니 무척 쉽더군요. ^^ 다음에는 비빔장도 직접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준비물]
소면, 골뱅이 1캔, 볶음김치 2팩, 양파, 청양고추, 비빔장, 참기름 - 모두 드실만큼 준비 ^^


먼저 국수를 삶는데 내가 손이 커서 아버지와 둘이 먹는 점심에 국수를 삶고 보니 거의 4인분이더군요. 결국, 절반은 아쉽게도 남겼죠. ㅜ.ㅜ 큰 유리볼에 골뱅이를 먹을 만큼 잘라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양파와 청양고추 넣어주시고 여기에 국수 적당량과 볶음김치 넣고 비빔장 넣고 손으로 비벼주면 끝. 막상해보니 생각하던 요리 과정보다 무척 간단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빔장 맛이 깊지 못하더군요. 역시 비빔장은 직접 만드는 게 좋을 것 같고, 참기름을 조금 오버해서 맛의 조화가 깨진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깨를 조금 넣어줬어야 하는데 깜박했죠. ^^ 그래도 볶음김치 맛과 양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골뱅이가 소면과 버무려져 날 더운 주말 점심에 잘 어울리더군요.

맥주 안주 골뱅이 무침을 소면으로 변형한거죠. ^^

여름이라서 익은 김치가 없더군요. 그래서 볶음김치를 넣었는데 나름 맛있습니다.

완성된 골뱅이 볶음김치 비빔국수 ^^

아이들과 같이 먹으려면 청양고추 빼시고 드시면 달달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팁 하나. 골뱅이는 반으로 자르는데 옆 자르기를 하지 마시고 길게 커팅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국수를 젓가락으로 집을 때 같이 입으로 잘 들어오죠. 옆으로 자르면 젓가락에서 자꾸 탈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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