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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골프] 빅토리 레드 드라이버 > 나이키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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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습장에서 어떤 클럽 연습을 많이 하시나요? 재미있게도 남자는 드라이버를 버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옆 타석에서 깡깡하면서 멋지게 드라이버 날리는 모습을 보면 경쟁심이 불타오르죠. 그런데 정작 라운딩에서 드라이버는 몇 번이나 사용하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15번이 안될거라는거죠. 제일 적게 사용하는 클럽인데도 불구하고 드라이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또 드라이버 신무기를 찾아 많은 방황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최근 괜찮은 드라이버를 만났습니다. 바로 나이키골프가 내놓은 빅토리 레드 스트레이트 핏(Victory Red STR8-FIT) 투어 드라이버. 지금 사용 중인 미국 스펙의 클리블랜드 드라이버보다 훨씬 가볍고 타구감이 부드럽더군요. 하지만, 나이키골프가 빅토리 레드 드라이버 속에 숨겨놓은 것은 단지 가벼움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측이 클리블랜드, 좌측이 나이키 VR 드라이버

시타채여서 좀 낡아보이지만 잘 빠졌죠. ^^ 승리의 V

연습장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일단은 저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비거리, 방향성, 관용성 - 트리오의 조합 

티 박스에서 티에 공을 올려놓은 후 페어웨이를 바라보면 이상하게도 좌 절벽, 우 호수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전까지 연습장에서 잘 맞던 드라이버도 이 순간부터는 주눅이 들죠. 심리적 압박도 있지만, 드라이버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키골프 빅토리 레드 드라이버를 연습장에서 뽑아들고 첫 스윙을 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라! 이것봐라! 첫 연습에서 비거리, 방향성과 관용성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다니! 큰 장점이 아닌가 싶더군요. 골프 클럽이 샷을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겠죠. 제 스윙이 좋아진 것일 수도 있고(아.. 이렇게 생각하고 싶군요. ㅜ.ㅜ)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클럽이 요구하는 기본기인 비거리와 관용성 그리고 방향성까지 만족할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서 내려본 모습도 친숙한 형태

바로 이 부분이 VR 드라이버의 핵심 기능부


셀프 피팅이 가능한 드라이버 

골프 라이프의 첫 번째로 유혹은 피팅입니다. 클럽을 내 몸에 맞추면 지금보다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샤프트를 바꿔보기도 하고 그립을 좀 더 얇은 것으로 교체도 해보지만 한번 피팅을 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는게 피팅의 가장 어려운 진입 장벽입니다. 그런데 나이키골프의 빅토리 레드는 재미있는 셀프 피팅을 지원합니다. 피팅이라고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나이키 골프만의 독자적인 튜닝 기술이 적용된 것이죠. 그립 맨 끝을 보면 마치 시계와 같은 표식이 있고 샤프트와 헤드를 연결하는 부위에는 나사와 같은 것이 있어 전용 토크 렌치로 풀었다가 원하는 방향을 조합해 32 종류의 페이스와 로프트각, 라이각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습장에서 이것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시타를 해보니 확실히 어떤 한 각도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찾아낼 수 있더군요. 

[연습장에서 실제로 스윙하는 모습, 폼은 엉망입니다. ㅜ.ㅜ]


아시안 스펙이 잘 맞더군요.

샤프트 정보

직접 바로바로 조절이 가능한 VR 드라이버

그립의 맨 끝에 시계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것이 조절 포인트

안정감이 드는 헤드 부분

조절하게 해주는 토크 렌치


세상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시뮬레이션 기계를 통해 스윙을 분석하고 샤프트와 헤드를 교체하면서 라이각이나 로프트, 페이스의 각을 변경했지만, 그렇게 변경한 후 또 스윙 궤적이 바뀌면 난감했었죠. 그런데 나이키골프의 빅토리 레드 스트레이트 핏 투어 드라이버는 큰 차이를 느끼게 해준 드라이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것은 필드에서의 경험이겠죠. ^^ 과연 필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지..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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