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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3,290 vs 4,791 … 무슨 점수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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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시죠? 제목에 나온 숫자는 제 블로그 포스트가 포털 메인에 노출된 때 기록된 트래픽입니다. 약간의 변수가 있지만, 최근에 노출 되었던 것을 기준으로 찾아보니 이런 숫자가 나오더군요. 3,290은 다음 포털 메인 좌측 하단에 있는 카페/블로그라는 카테고리에 링크되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숫자 4,791은 네이버 포털 메인 중 오픈캐스트에 노출된 케이스죠. 다음과 네이버 모두 텍스트로만 노출 되었기 때문에 유입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두 포털의 격차가 많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 파워 블로거의 트래픽에 비하면 보잘 것 없기에 고작 저 숫자로 무슨 비교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서민 블로거에게 하루 1,000이 넘는 트래픽은 가문의 영광이죠. ^^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블로거 글을 포털 메인에 링크해서 수십만 클릭을 유도하던 호시절은 이제 지나갔다는 게 정답입니다. 그 이유는 PR 혹은 마케팅 대행사가 포털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적당히 재미있는 콘텐츠를 포털 메인에 노출하며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이제는 포털이 그런 광고 상품을 만들기도 하고, 편집권에서 일부는 개인에게 넘겨주기도 하면서 포털 메인의 힘이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하죠.  

회사 일 때문에 기업 블로그 혹은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포털 메인에 대한 욕심은 이제 완전히 버렸습니다. 마치 마약 같아서 일시적인 트래픽에 환호하지만, 그 관심이 빠져버리면 무기력해지기도 하죠. 연인과 이별하는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나 싶습니다. 블로그에서 원칙적이며 순리적인 트래픽은 ‘검색'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 트래픽은 장기적이며 지속적일뿐 아니라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트래픽 중 검색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블로그에는 바람직한데 아직도 마약에 대한 유혹에 흔들리는 분도 많죠. ^^ 그런 마약 같은 노출 트래픽은 선물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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