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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보이차 (푸얼차) 다이어트 자체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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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통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중년 성인병의 요람(?)이 되어버린 몸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비만으로부터의 탈출. 과체중은 무엇보다 고협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주요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죠. 중년 되기 직전인 6년 전 담배도 끊었고, 라면과 햄버거, 피자 등도 끊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 조절하는 것은 정말 힘들더군요. 적게 먹고 더 움직이라는 명확하고 간단한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적게 먹는 게 안 먹는 거보다 더 힘들죠. 하여간 덜 먹고, 운동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런 와중 아내가 차를 마셔보라고 권하더군요. 안 그래도 인스턴트 커피를 끊기 위해 대안을 찾던 중이었기 때문에 귀가 솔깃. 며칠 전 봄 청소를 하려고 안방 구석구석을 정리하는데 보이차 (푸얼차) 한 통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근 5년 전 중국 여행시 사온 보이차라고 하더군요. 오호라 이건 보이차를 마시라는 운명이구나. ^^  

5년만에 발견한 보이차. 요렇게 먹어도 되겠죠

부랴부랴 유리병으로 옮겨담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사온 것은 동그란 원형으로 포장된 보이차가 아니라 소량 포장된 보이차라서 믿어도 되는지 걱정이 되더군요. 유리로 된 포트에 보이차 가루를 넣는데 정말 오래된 것처럼 먼지가 풀풀.. 이거 먹어도 되느냐는 생각이 펄펄.. ㅜ.ㅜ 어디서 들은풍월은 있어서 처음 우려낸 녀석은 버렸습니다. (보이차는 두 번째 우려낸 것부터 먹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발효차이기에 일반 녹차와는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아니면 녹차도 그런가요? 아직은 차에 대해 문외한이니.. @.@) 그런데 붉은색 물이 장난 아니더군요. 너무 많이 넣었나 봅니다. 결국, 두번째부터 200CC 머그컵으로 어제 저녁 3잔을 마시고 오늘 아침 일어나 공복에 내려놓은 보이차를 시원하게 한 컵 원샷했습니다. 듣기로는 보이차가 성인병에 무척 좋은 것처럼 자료들이 인터넷에는 많더군요. 일단 하루 최소한 5잔 정도는 먹어봐야겠습니다. 

보이차는 향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우리 보리차 같아서 좋더군요. 앞으로는 보이차를 내려놓고 차게 해서 여름에는 물처럼 마셔봐야겠습니다. ^^ 이거 이러다가 보이차 마니아가 되는 거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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