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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안드로이드, 아이폰과의 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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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분기 미국 NPD에서 발행한 리포트 하나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추월한 것이죠.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선언적인 의미는 있는 듯합니다. 아이폰은 3Gs 출시 이후 신제품이 없어 판매를 견인할만한 요인이 없지만, 안드로이드는 후발주자로 캐리어와 함께 마케팅을 했기에 기간별 판매대수에서 추월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찌 보면 애플의 원폰 전략 혹은 폐쇄 전략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일 수도 있죠. 하지만, 많은 분석가는 앞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전쟁의 전망을 재점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이유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외신에 나온 내용을 대략 간추려 보았습니다. 

1. 새로운 소비자 트랜드 등장
불과 6개월전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는 불완전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워낙 애플과 림 RIM이 북미에서 강력한 입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나 구글은 애플로 흐르던 흐름을 바꿀만한 유일한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AT&T 네트워크에 대한 반감과 안드로이드 출시 캐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분위기를 소비자가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2. 캐리어의 후원도 한 몫 
처음 안드로이드가 나왔을 때 캐리어들은 반신반의 했다고 합니다. 아이폰 때문에 밀리는 와중에서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단순한 아류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한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아이폰을 공급받지 못하는 캐리어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이번에 기록된 판매 추월 데이터도 Verizon Wireless와 Sprint의 힘이 컸다는 의미가 되겠죠. 

3.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그리고 구글의 넥세스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은 분명 소비자의 눈을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눈을 끌만한 안드로이드 폰이 늘어난다는 것은 아이폰에는 위협 요인이겠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 아이폰은 점점 많은 폰 중 그저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지겠죠.

4. 구글이라는 든든한 배경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는 아니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핵심 두뇌라는 것은 무척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OS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구글은 웹을 활용한 그리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스마트폰에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세는 애플과 다이다이로 싸울 수 있는 기업은 구글뿐이다라는거죠. ^^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홈페이지

5. 연합전선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애플이 AT&T라는 통신사업자 1위 단일 캐리어를 선택한 대신 안드로이드는 여러 캐리어와 함께 사업을 하기에 인해전술이 가능해진 구글. 당연히 숫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최소한 아이폰보다는 진입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6. 폰의 수량이 늘면, 같이 늘어날 앱 시장  
현재 수준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는 발군입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제 막 뛰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관건은 얼마나 빨리 그 격차를 줄이느냐도 관건이 되겠죠.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성공한 앱을 중심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서서히 수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판매에서도 유리하고, 개발자에게도 앱스토어처럼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 않아도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매력을 줄 수 있겠죠. 따라서 초기 안드로이드 마켓은 이미 성공한 앱 개발자에게는 필수 코스가 되는 것입니다. 

7. 아이폰에 대한 열정이 식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초기에는 엄청난 열광에 휩쌓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는 감동하고 있지만, 예전의 그 열정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 결국, 애플의 아이폰 단일 전략의 한계가 보이는 것이죠.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안드로이드에게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열정이 식은 소비자에게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고 욕망을 불러일으킨 것이죠. 

8. 애플에 대한 업계의 견제와 반발
애플은 외로운 기업입니다. 이것은 애플 창업 초기부터 그랬죠. 덕분에 MS에게 PC시장에서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집 끝에 지금의 독특한 애플 제품이 살아남을 수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좀 커지는 느낌이네요. 같은 IT업계에서도 적대적인 관계가 커지고 있고, 기존 모바일 업계의 견제도 앞으로는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니아 시장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을텐데 애플이 앞으로도 폐쇄적이고 애플 중심적인 정책을 지속한다면 미래는 너무 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잡스 이후에도 그런 카리스마가 통하게 될지.. 결국 그런 힘의 역학관계 속에서 구글이 입지를 다져간다면 그게 더 무서운 것이 아닐지. 

애플 앱스토어 초기화면

9. 단말기 제조업체의 구글에 대한 지원 강화 
애플에 대한 견제는 단말기 업체의 안드로이드 폰 출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견제가 현실이 되는 상황이죠. 구글로서는 애플 덕분에 시장이 커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전개에 대해 잡스는 무척 짜증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10. 구글 플랜은 과연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은 구글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모바일 시장 지배 계획. 이것이 바로 구글 플랜이라는 것이죠. 다수의 캐리어와 다수의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구글은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서서히 강화해갈 것입니다. 어느 수위가 된다면 잡스와 애플은 새로운 전략을 내놓아야할지도 모르죠.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무서운 기세로 급격히 올라갈 수도 있고 아주 서서히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의 성장이 예고되는 지금. 무엇보다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 비해 유리한 계획을 진행해가는 것은 분명한 듯하네요. 아이폰과 애플의 운명.. 과연 잡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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