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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후아파이 골프클럽 라운딩

세상만사

by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10. 4. 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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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골프장은 총 세 곳에서 라운딩했습니다. 두 곳은 네이피어(Napier)라는 뉴질랜드 북섬 중간쯤 위치한 해안도시에 있는 골프장이었죠. 그 두 곳 중 한 곳은 마레누이(Maraenui) 골프클럽이었고, 다른 한 곳은 네이피어 골프클럽이었습니다. 마레누이는 아주 평탄하고 페어웨이가 넓어 초보자나 중급자에게 어울리는 골프장이었던 반면, 네이피어 골프클럽은 다소 남성적인 코스로 중급 이상, 상급자에게 어울리는 골프장이었죠. 그리고 오클랜드로 이사하고 나서 세 번째 골프장인 후아파이(Huapai) 골프클럽을 찾아갔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외곽에 위치한 후아파이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골프장 입구에 저런 입간판 하나만 덜렁 ^^ 참 단촐하죠.. ^^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 주로 한 것이 아내와의 골프 라운딩. 아내가 골프를 배운지 2년이 되어가는데 제법 잘 치고, 골프에 재미를 한창 느끼더군요. 덕분에 저도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내는 후아파이 골프클럽의 1년 회원권을 샀습니다. 가격이 한화로 약 90만 원(한 달 9만 원이 안되다니 ^^) 정도로 저렴한 편이죠. 나는 비지터(우리나라에서는 비회원이라고 하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방문객이라고 하더군요. 훨씬 인간적인 듯.)로 1회 라운딩할때마다 한화로 3만 원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그렇게 저렴한 골프를 즐기는 대신 페어웨이는 상황이 좋지 않더군요. 더구나 비가 안오는 건기여서 골프장 페어웨이 여기저기 땅이 갈라져 있을 정도였습니다. 좋은 골프장은 페어웨이에도 스프링클러가 있어 잔디를 잘 유지하지만 후아파이 골프클럽은 국내로 생각하면 퍼블릭과 회원제 중간 등급 정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린만큼은 정말 잘 관리하고 있어서 퍼팅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클럽하우스 앞

1번 홀 옆, 가장 긴장되는 순간

짠이가 퍼팅 연습장에서 서 있으니 미니어처 같은 느낌이 든다

1번홀 티샷 직전 한 컷

2번 홀로 넘어가는 다리

첫날은 아내와 다른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했습니다. 모두 좋으신 분들이어서 처음 도는 골프코스를 어렵지 않게 잘 돌 수 있었습니다. 외국의 대부분 골프장이 그렇지만 노 캐디에 자신의 골프클럽은 직접 가지고 다녀야하기에 정말 운동하는 느낌이 제대로입니다. 두 번째 라운딩은 우리 부부와 현장에서 조인한 한국 여성 그리고 라운딩 중에 조인한 뉴질랜드 남성분 이렇게 네 명이 함께 라운딩을 했죠. 세 번째 라운딩은 부부가 오붓하게 돌았고요. ^^ 네 번째 라운딩은 아들과 함께 세 명이 돌았죠. 아이가 학교에서 골프를 배운다고 해서 아직 미숙하지만 무작정 같이 라운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라운딩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습니다. 폼도 엉성하고 아직 어려 매너를 더 배워야 하지만 18홀을 힘차게 도는 것을 보니 마음 뿌듯하더군요.

아내의 멋진 어드레스 자체, 폼은 교과서 ^^

도대체 잔디는 누가 다 먹은걸까?

짠이의 어설푼 스윙 그래도 오잘공도 간혹 나오고 ^^

그림같은 구름과 나무 그리고 페어웨이의 조합

10번홀 그린 넘어로 바다에서 밀물이 들어온 강이 넘실 거립니다.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아내가 찍어준 샷

한국에서 골프를 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여유를 대변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골프는 그냥 아주 평범한 운동 중 하나 일뿐입니다. PGA 투어를 치를 정도로 유명한 골프장도 있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여유로운 골프장이 더 많죠. 당연히 인구도 적으니 골프장은 12시가 넘으면 언제든지 도착하는데로 라운딩을 나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죠. ^^ 

이렇게 18홀을 돌고 들어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최고의 생맥주 Export Gold. 정말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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