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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샴페인 중의 샴페인, 돈 페리뇽 Dom Perignon(빈티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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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의 대명사. 서양 사람의 결혼식과 잔치에 등장하는 단골손님. 샴페인 중의 샴페인이라는 돈 페리뇽을 마셨습니다. 지인의 초대로 간 작은 모임에서 기념할만한 일이 있어 샴페인으로 건배했죠.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섞은 후 7년간 지하저장고에서 숙성을 거치는 빈티지가 적용되는 샴페인입니다.

돈 페리뇽을 만드는 회사는 모엣 샹동으로 역시 삼페인에서는 가장 뛰어난 브랜드. 전 세계 150개국에 샴페인을 수출하고 있다니 대단한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 페리뇽은 오빌레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와인 제조 책임을 담당하고 있던 수도사라고 하더군요. 이 수도사가 17세기 중엽 샴페인을 개발했습니다. 즉, 돈 페리뇽 수도사는 샴페인의 아버지인 셈이죠.

 

1996년 산 돈 페리농은 로버트 파커로부터 현존 샴페인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주 살짝 단맛을 지녔고 다양한 과일향을 베이스로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맛의 무게를 지녔습니다. 아무래도 샴페인의 명품이라고 할 정도의 그런 존재감을 느낄 수 있더군요. 아쉽게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반짝이는 별 거품을 찍지 못했네요. ㅜ.ㅜ

가격은 와인 서너 개 값 정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에 한 번 큰 마음 먹고 먹어야겠죠?^^ 무언가 좋은 일을 기념할 때 아주 괜찮은 방법이죠. 이걸 들고 나타나신 분.. 너무 멋지더군요. ^^ 그래서 든 생각.. 앞으로 좋은 자리에는 좋은 샴페인 하나 들고 나가렵니다. 따라주면서 이런저런 의미도 담고 별 거품에 소원도 빌어보고 말이죠.

저와 언제 한번 돈 페리뇽으로 건배하시죠.. ^^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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