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이 너무 거창하군요. 그러나 막상 내용은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 오늘 케이블 채널에서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신이라는 배역을 자주 담당하는 모건 프리먼. 그의 명령으로 방주를 만드는 남편에 실망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주인공의 아내에게 하는 대사가 가슴에 남더군요.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고 즉각적인 응답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신의 응답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모건 프리먼의 대사가 뒷통수를 치는 것처럼 띵하고 울려왔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신에게 간절히 구하고 기도하면 신은 그것을 직접 주시는 게 아니라, 그것을 얻을 기회를 주신다.”
너무나 평범한 진리를 저는 늘 깜박하고 살았던 것이죠. 이걸 느끼는 순간 얼마나 창피하고 죄송하던지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느 분이 친절하게 영화의 명대사 부분을 비디오로 공유해주셨더군요. ^^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느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에반 올마이티 중>
제 기도가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이고 철없었던 것인지.. 에효.. 하지만 저의 그런 철없는 기도에도 두 번씩이나 즉답을 주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는데도 간혹 그냥 잊고 지낸 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거시적인 제 인생 계획을 통해 그 기회는 분명히 찾아오리라 믿으며.. 마지막에 등장하는 명대사 하나.. 더..
“세상은 아주 작은 친절 하나로 바뀐다.”
여러분 우리 서로 친절해져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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