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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차량 운전자 자전거와 교통사고 나면 낭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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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전거 출퇴근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최근 후배가 당한 교통사고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후배는 골목으로 우회전하려다가 차가 있어 멈춘 상태였고, 자전거는 그 골목에서 나오던 차량 뒤에서 갑자기 추월을 해 쏜살같이 달려 내려오다가 후배의 차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했으나, 속도에 밀려 후배의 차 범퍼를 스치며 길바닥에 넘어졌습니다. 차를 운전하던 후배는 자기 잘못이 크게 없다고 생각해 경찰을 부르고 사고 수습을 하던 과정에서 느닷없이 경찰이 후배에게 100% 과실이 있다고 해 황당해졌다고 하더군요. 마침 경찰 친척이 있어 전화로 물어보니 역시 자동차 운전자가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는거죠.

자전거는 약자이기에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니 현 도로교통법의 문제도 있지 않나 싶더군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 때문에 사망한 경우가 다른 교통사고와 비교해 유일하게 늘었다는 것에서 자전거 사고의 위험성이 앞으로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 운전자에게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자전거와의 사고는 청천벽력같은 일이기 때문이죠. 지금처럼 자전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해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자출족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지겠죠.


(사진은 본 블로그 포스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출퇴근 시에 자전거가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아찔할 때도 있죠. 특히 자전거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올라가는 모습은 아찔하다 못해 섬뜩할 정도입니다. 어떤 분은 왕복 8차선 교차로에서 일반 차량이 서 있는 맨 앞에서 신호가 떨어지면 바로 튀어나갈 듯 준비하는 것을 볼 때도 무서운 생각이 들죠.


정부나 지자체도 자전거를 무작정 권장만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공시설과 인프라 그리고 법규 등이 잘 정비되어야 진정한 자전거 진흥책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전용도로가 아닌 겸용도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산책하는 시민과의 충돌사고도 막을 수가 없고, 더 잘타는 자출족은 도로로 올라오게 되죠. 그러다 보면 다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전시행정적인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내실 있는 자전거 진흥책을 현실에 맞게 검토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작년에 자전거 주행 중 사고를 당해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이 모두 310명이라고 합니다. 자출족이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부디 안전한 자전거 생활을 하도록 무리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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