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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선릉 맛집, 맛있는 양고기로 만든 양꼬치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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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열이 오르고 땀이 많아지기에 몸이 축 늘어지면서 기운을 차리기 어렵다. 이렇게 헉헉거리고 있던 나에게 중국통인 선배가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무조건 데려간 양고기로 만든 양꼬치 전문점 경성양꼬치 선릉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대박이었다. 예전에 어느 허름하던 양꼬치 가게에 갔다가 별로 기억이 않 좋았건만, 이제 양꼬치도 프랜차이즈가 되면서 상당히 깨끗해졌고 친절하고 숯의 상태도 좋았다.

양고기는 돼지나 소고기와는 격이 좀 다르다.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도 적으며 무기질이 풍부하다. 유명 고서인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과 당뇨, 알콜중독,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 회복과 골다공증까지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주로 먹어왔고, 양고기 고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 주저하는 사람들도 많다.

강남 선릉역에 있는 경성양꼬치

일단 이번에 맛을 본 것은 가장 대중적이라는 양꼬치와 심줄 그리고 양등갈비. 특별히 양념을 해서 나온다는데 양념 없이 그냥 달라고 주문해 잘 굽고 나서 라면 수프같은 양념에 살짝 찍어 먹었다. 양꼬치는 아주 감칠맛이 뛰어나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닭고기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묘한 맛의 기쁨이 있다. 심줄은 쫄깃한 맛이 좋았고 고기 특유의 맛은 양등갈비에서 느낄 수 있다. 양등갈비는 갈비뼈가 그대로 붙어 나오는데 뜯는 맛이 일품이다.

꼬치류와 구이, 식사와 주류가 제공된다.

양꼬치 가게에 가면 늘 볼 수 있는 꼬치구이 전용 화덕

특히 꼬치를 찍어 먹으면 감칠 맛이 최고

찬 중에는 양배추 김치가 먹을 만 했다.

가장 대중적인 양꼬치

요렇게 한번 더 숯불에 구워 먹는다.

쫄깃한 심줄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 ^^

통마늘을 구워 먹으면 입이 상쾌해집니다.

살이 도톰하게 올라온 등갈비

아주 맛나보이죠.. ^^

역시 양꼬치에는 저 양념이 꼭 필요한 듯

이렇게 맛나게 즐기니 배가 남산처럼 불러온다. 거기에 칭다오 맥주와 고량주까지 먹어주니 기분도 최고다. 곧이어 서비스 등장한다. 물만두가 나왔는데 이놈의 물만두가 또 끊임없이 뱃속으로 들어간다. ^^ 소개해주신 형님이 옥수수국수를 추천해주셔서 그만 2개를 4명이 나눠 먹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일반 국수이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살아 있는 탱탱한 면이다. 김치와 다진 양념이 만들어내는 멋진 조화는 입을 호강스럽게 해준다.

서비스로 등장한 만두

아주 맛났던 옥수수국수

아주 만족했다. 가게도 깨끗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번에는 사무실 회식을 이곳에서 하고 싶어졌다. ^^

[음식점 정보]
상호 : 경성양꼬치 선릉점
전화 : 02-568-0125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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