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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og

천사와 악마, 발로 써도 쓸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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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가 문제의 책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왔다. 모두 기독교계에서는 문제아인 댄 브라운의 소설이었다. 짐작하셨겠지만 하나는 다빈치코드이고 두 번째는 천사와 악마이다. 영어로 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라고 해도 아직은 어렵다며 한사코 보내달란다. 그런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다빈치코드도 결코 12살 아이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천사와 악마까지 ㅜ.ㅜ


나름 다빈치코드는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 천사와 악마를 사면서 은근 기대를 했다. 짠이에게는 먼저 읽어보고 보낼지 아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째 시작하는 것부터 비슷하더니 소설을 풀어가는 방식이 영 어설프다. 도대체 다빈치코드를 쓴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런 수준이었다. 살인과 반물질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 그리고 종교 권력에 대한 야망 등 소재는 아주 번잡하다 싶을 정도로 무궁무진한데도 내용이 없다.

알고 보니 다빈치코드를 쓰기 전에 쓴 소설이라고 하다. 그때야 조금 이해가 되었다. 어쩐지 더럽게 못쓰더라..ㅜ.ㅜ 결국 이 책은 짠이에게 보내지 않기로 했다. 5월에는 영화도 나올 모양인데.. 휴.. 흥행과는 좀 거리가 멀듯.. 정말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지 않은 그런 소설이다. 읽고나서 이렇게 찜찜할 수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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