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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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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지 서우봉 (기생화산) 지난 6월 제주여행. 그 첫 여정이 바로 서우봉이었습니다. 렌트카를 타고 무작정 새로운 여행지를 살펴보던 중 이곳이 눈에 들어왔죠.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무조건 출발! 제주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작은 오름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이 서우봉도 바로 그런 오름 중 큰 규모에 속하는 곳입니다. 위치는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 서우봉 입구에 있는 안내판,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무료 캠핑촌이 있습니다. ^^ 사전을 검색해보니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일출과 일몰 모두 멋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날이 흐린 날 찾아가서 그런지 조금 을씬년스럽더군요. 산책로 옆에 있는 수확이 한창이던 마늘밭..
맛깔나는 올레정식 제주도 정방횟집 올레 6코스를 돌며 중간지점인 정방폭포 부근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 전날 늦게 도착해 맛집을 찾아갔지만, 재료가 떨어져서 돌아섰던 아픈 기억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놓았기에 세팅된 식당에 도착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식당에 들어서니 사람도 없고, 차려진 음식도 크게 감동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혹시 맛까지? 이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미역국을 조금 먹었습니다. 어라! 이게 뭔 맛이냐? 헉.. 하는 울림이 내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깔깔한 미역국. 생각도 못했던 맛이었습니다. 아니 미역국에서 이런 맛이 난다고?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모두 놀라는 눈치. 그때부터 말도 않고 먹기 시작합니다. 마치 경주라도 하듯 말입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처럼 맛있습니다. 부족함이..
제주의 재발견, 올레길 6코스(2) 앞에서 전해드린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올레 6코스는 처음 걷기 부담없는 그런 코스입니다. 적당히 걷고, 적당히 힘들고 뭐 그런 정도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사진입니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역광을 참 싫어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역광이 되면 피사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올레 6코스는 사진찍기 참 어려운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아예 해가 없는 날은 그나마 괜찮은데.. 해가 나오면 바다쪽은 무조건 역광이 됩니다. 아래 사진 중 외돌개와 그 앞바다 사진이 모두 비슷한 상황이죠.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 역광이 되면 플래시를 터트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한라산쪽을 보고 사진을 찍을 때는 덕을 톡톡히 보게되죠. ^^
제주의 재발견, 올레길 6코스 (1) 올레는 순수 제주 방언으로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뜻합니다. 덕수궁 돌담길이 유명한 것처럼 제주는 어디를 가나 동네마다 이런 올레길이 있죠.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검은색 현무암을 쌓아 올린 돌담이 인상적인 올레길. 그것을 제주의 자연 그리고 문화와 연계하면서 트래킹 코스화 시킨 것이 지금의 올레길입니다. 회사의 연중 행사인 10월 워크숍 때 비교적 걷기 편한 코스로 알려진 올레 6코스를 돌았습니다. 올레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습니다. (http://www.jejuolle.org/) 쇠소깍을 출발해 서귀포 시내와 이중섭 거리, 천지연 폭포를 거쳐 외돌개에 이르는 올레 6코스는 바다와 숲을 만끽하는데 그만입니다. 더구나 대부분 평지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