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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죽전] 맛있는 돼지갈비집 그린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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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사람들은 솔직히 고기 정말 좋아하는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 생기는 것을 보면 고깃집이 절반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외국을 다녀보면 달랑 고기만 파는 집은 잘 못 본 것 같습니다. 서양은 주로 다문화인 경우가 많다 보니 국가별 레스토랑 시스템이 잘 발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 음식, 베트남 쌀국수, 인도 음식과 중국 음식 등 우리처럼 숯불 올리고 고기 구워먹는 문화도 어쩌면 참 특이한 듯 보입니다. ^^

오늘 소개할 집은 행정구역상 용인이지만 분당에서 참 가까운 죽전에 있는 그린피그라는 돼지갈비집입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아버님이 고기 드시고 싶다고 하면 늘 가는 곳이죠. 돼지갈비라는 것이 순전히 양념 맛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하는 집을 하나쯤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죠.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한데 죽전 1동 사무소에서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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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단골 돼지갈비집 그린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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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깔끔하고 맛도 경쾌한 편입니다.

토요일 점심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 그린피그. 주말 저녁에는 그 큰 주차장에 차가 꽉 찰 정도이니 사람들의 입맛은 모두 비슷한 모양입니다. 돼지갈비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린피그 목등심 8천 원(250그램), 그린피그왕갈비 목등심 1만 원(350그램). 전 개인적으로 그린피그왕갈비 추천해 드립니다. 칼집이 제대로 들어간 목등심과 살이 잘 붙어 있는 갈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짠이엄마가 짠이 가졌을 때 해산달 다가오면서 그전에는 전혀 먹지도 않던 돼지갈비 사달라고 해서 연대 앞 만미원 들락날락하던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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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일 맛있었던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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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다가 구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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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이정도면 괜찮은데 아마 무언가 비밀이 있을 듯

전체적으로 찬도 먹을 만합니다. 오늘은 물김치가 아주 맛나더군요. 조금 달긴했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찬은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파무침도 있지만, 개인별로 양배추 채 썬 것이 나오는데 이건 약한 간이 된 소스에 적셔 나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양배추 채썬 것을 무척 좋아해서 돼지갈비와 같이 잘 먹는데 제가 볼 땐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양배추는 채를 썰고 물에 담그면 빛깔이 고와지지만, 단면으로 채소즙이 흘러나오면서 거꾸로 그 흘러나온 부분으로 물이 흡수되기 때문에 맛도 많이 변하게 됩니다. 그걸 소스로 채워주니 그나마 괜찮더군요. 아마 물에 심히 담군 후 나왔다면 맛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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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난 결에 따라 아주 잘 익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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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하죠? 실제로도 맛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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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고기한점, 파 조금, 마늘과 양배추 아주 환상의 궁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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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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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는 역시 된장이 최고죠.

돼지갈비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단지 이곳에서 사용하는 숯은 동그랗고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사용하는데 다른 분들에 의하면 숯은 상급은 아니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숯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보니 평가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돼지갈비가 구워지니 일단은 마음 놓고 먹었습니다. 치아가 별로 좋지 않으신 아버님도 잘 드실 정도로 연하다는게 특징입니다. 짠이엄마를 한번 데려갔더니 어차피 돼지갈비는 양념 조미료 맛이라고 하더군요.. ^^


마지막으로는 냉면이나 된장찌개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줍니다. 저녁은 소식, 점심은 대식?... 체중조절을 위한 1차 식사요법이 오늘 점심에는 조금 무너진 것 같습니다. ^^ 하여간, 그린피그 주차장 넓고 매장 넓어서 모임을 하기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물론 바쁠 때는 서빙이 좀 정신없긴 하지만 그건 뭐 어쩔 수가 없겠죠. ^^

위치 정보 :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551-1 번지
전화 번호 : 031-896-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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